신한BNPP운용, 성과보수 32% 감소...실적 부진 41억 지급… 임원 1인당 6660만원 수령
최필우 기자공개 2017-05-08 10:52:2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04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BNPP자산운용이 지난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지급한 성과보수가 2015년 지급액보다 3분의 1 가량 줄었다. 임직원 수에 큰 변화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적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신한BNPP운용이 최근 발표한 '2016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보수로 총 41억 원을 지급했다. 2015년 60억 원에 비해 19억 원(32%) 감소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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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보수가 줄어든 가장 큰 요인으론 실적 감소가 꼽힌다. 2014년 294억 원이었던 신한BNPP운용의 당기순이익은 2015년 238억 원으로 56억 원 줄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억 원에 그쳐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해 성과보수 41억 원 중 임원에게 지급된 금액은 2억 원이다. 전년 6억 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민정기 대표이사와 박인철 부사장, 프레드릭 토마 부사장 등 총 3명의 임원이 1인당 평균 6660만 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신한BNPP운용은 지난 2015년 3월 보상위원회를 구성해 주요 보수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 민 사장과 2명의 사외이사(류승헌, 디디에 뚜슈)가 보상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고, 류 사외이사가 위원장이다.
보상위원회는 회사와 개인이 거둔 성과를 나눠 평가하고, 이를 합산해 보수 총액을 결정한다. 회사 성과평가 기준은 순이익, 외형 지표, 고객자산운용성과 등이다. 경영진 개인 성과평가에는 그룹, 회사, 담당업무의 핵심역량지표(KPI) 달성 정도가 반영된다.
신한BNPP운용은 2015년부터 경영진을 대상으로 장기 성과급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현금으로 지급되는 일반 성과급과 달리, 장기 성과급은 4년간의 성과평가에 따라 주식연계상품으로 지급된다.
직원들이 지난해 받은 성과급은 39억 원으로 전년 54억 원에 비해 15억 원 감소했다. 금융투자업무담당자(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한 성과급은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지급되지 않았다. 신한BNPP운용은 임원급 펀드매니저가 없어 별도로 금융투자업무담당자를 지정하지 않고 있고, 펀드매니저 성과보수가 직원 성과급에 포함돼 지급된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직급이 높은 펀드매니저가 이사 직함을 사용하고 있지만 임원이나 금융투자업무담당자로 별도 구분하고 있지 않다"며 "매니저를 포함한 직원 성과 평가시 펀드 수익률 비중을 늘리는 등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를 갖춰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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