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2억 달러' 해외 헤지펀드 투자풀 꾸린다 5개 전략·15개 펀드 선정…우본 "투자단계 상향된 것"
서정은 기자공개 2017-05-19 14:52:21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6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이 총 2억 달러 규모의 해외 헤지펀드 투자풀을 구성한다. 보험사업단이 투자풀을 구성해 싱글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0년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헤지펀드 투자 방식을 한 단계 높였다는 설명이다.우본 보험사업단은 지난 12일 글로벌 헤지펀드 투자풀 선정 계획을 공지했다. 지원대상은 싱글 헤지펀드를 운용하거나 판매하는 해외 금융사다. 재간접형 헤지펀드(FoHFs·Fund of Hedge Funds)나 구조화상품과 같은 순수 헤지펀드 외 상품은 제외했다.
운용전략은 보험사업단이 제시한 전략 중 3가지 이상의 전략을 혼합 운용하면된다. 전체 순수 헤지펀드 운용규모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설립 5년 이상인 회사는 지원할 수 있다. 보험사업단은 오는 26일까지 접수를 받은 뒤 1차 정량평가 및 구술평가, 2차 구술평가, 3차 현지방문을 거쳐 오는 7월 최종 선정을 마친다.
투자풀 규모는 총 2억 달러다. 보험사업단은 투자풀 내에 5개 전략, 15개 싱글 헤지펀드를 편입해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보험사업단은 그동안 해왔던 재간접 펀드 방식 외에 투자풀을 통한 싱글 헤지펀드 투자를 병행할 예정이다.
보험사업단이 투자풀을 구성한건 2008년 글로벌 헤지펀드를 투자한 뒤 처음있는 일이다. 그동안에는 재간접 펀드 방식의 투자를해왔으나 어느정도 투자 역량이 쌓였다고 보고 방식을 다변화하기로 했다. 올해 우본은 예금사업단과 보험사업단을 합쳐 1조 원이 넘는 헤지펀드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투자풀 구성 과정에서는 위탁운용사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현재 보험사업단의 해외 헤지펀드 위탁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고 있다. 재간접 투자를 위해 유망한 헤지펀드를 물색해온 위탁운용사들의 안목을 빌리겠다는 전략이다.
우본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헤지펀드를 투자하는 방식을 보면 처음에는 재간접 방식으로 투자한 뒤, 투자풀을 구성해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며 "그동안 헤지펀드에 투자 경험이 쌓였다고 보고 투자 방식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지배구조 분석]율호 지분 또 매각한 이엔플러스, 경영권 행사 '계속'
- [Korean Paper]하나증권, 관세·탄핵 불확실성 속 데뷔전 나선다
- [원일티엔아이 IPO]수소 투자 드라이브, 후계자 입지 강화 계기될까
- [대한조선 IPO]조선업 슈퍼사이클 진입…실적 호조까지 더했다
- [Company & IB]파트너 새판짜는 LX하우시스, 은행계 '포용'
- [SK엔무브 IPO]아시아·미국 'NDR' 마무리…밸류 눈높이 '사전 점검'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서부T&D, 오너가3세 주축 시설관리 법인 출범
- [코스닥 CB 만기도래]200억 상환 앞둔 흥국에프엔비, 추가 조달 추진
- [2025 서울모빌리티쇼]'UAM 낙점' 삼보모터스, 종합 모빌리티 그룹 목표
- SK바사, 20여개 파이프라인 '선택과 집중' 속도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