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7000억 현금 쌓았다 2월 3000억 회사채 발행, 비용 유출 최소화…1분기 호실적
이효범 기자공개 2017-05-22 07:58:5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19일 15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공조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옛 한라비스테온공조)이 올해 1분기 동안 현금성자산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던게 주 요인이다. 여기에 영업에서 유출되는 현금을 최소화하는 자금운용 전략도 현금성자산 증가를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19일 한온시스템의 올해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기준 현금성자산은 7324억 원에 달했다. 작년 말 기준 4252억 원이었던 현금성자산은 3개월 만에 3072억 원 증가했다. 그동안 3500억~5500억 원의 수준으로 현금성자산을 관리해왔던 기조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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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온시스템은 기존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는 등의 목적으로 지난 2월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은행 차입금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했다. 결과적으로 총차입금은 작년 말 기준 646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말 8275억 원으로 증가했다.
당초 2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수요예측에서 흥행몰이를 하면서 3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로 조달한 차입을 늘리면서 금융비용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온시스템은 2016년 1분기 당시 총차입금 5097억 원에 대한 금융비용으로 84억 원을 지불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80억 원으로 감소했다.
한온시스템은 또 영업 측면에서도 현금유출을 최소화했던 것으로 보인다. 유출되는 비용을 줄이면서 손익계산서 상 달성한 742억 원의 순이익보다 실제로 더 많은 현금을 창출했다. 또 작년 말 9309억 원이었던 매출채권을 올해 1분기 말 9199억 원으로 줄이면서 현금을 유입시켰다.
이로써 1분기 말 영업활동현금흐름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각각 1749억 원, 1944억 원에 달했다. 작년 말에 비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배, 재무활동현금흐름도 2배 넘게 각각 증가했다. 투자활동현금흐름으로 유출된 현금은 501억 원에 그쳤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 4490억 원, 영업이익 1272억 원, 순이익 742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5%, 영업이익 21% 증가했다. 순이익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부진으로 중국시장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20% 줄었지만 이 외의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지역에서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비스테온의 자회사였던 한온시스템은 2015년 6월 한앤코오토홀딩스(지분율 50.5%) 와 한국타이어(지분율 19.5%)에 인수됐다. 이후 ‘한라비스테온공조'에서 사명을 변경했다. 주로 현대기아차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주 고객사로 자동차 공조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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