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분산투자로 일임형 ISA 차별화" [thebell interview] 이상곤 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장·전주홍 운용역
김현동 기자공개 2017-05-31 08:37:03
이 기사는 2017년 05월 26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가 가장 늦었다. 전산통합이라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지만, 어떤 상품보다 타이밍이 중요한 투자상품에서 4개월 또는 5개월은 긴 시간이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같은 굵직한 사건도 있었다.이상곤 KEB하나은행 WM사업단 투자상품서비스부장은 "일임형 ISA 출시 시기가 늦어지면서 진짜 자산관리 차원에서 가입금액을 100만 원으로 높였다"면서 "다만 출시 시점에 ISA 시장이 위축되기 시작하고 있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지는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하나은행은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자랑한다. 국내에 프라이빗뱅킹(PB)을 처음 소개했던 옛 보람은행을 합병하면서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뱅크로 성장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자산관리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고, 상속증여센터 등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부장은 "하나은행은 PB 인력이 좋다 보니 투자일임 업무와 결합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SA 시장 위축으로 아직 빛을 보진 못했지만, 하나은행만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 채비도 하고 있다. 특히 옛 외환은행의 외국환 업무 노하우를 투자상품과 접목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뮤추얼펀드를 ISA 모델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해외 통화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부장은 "일임형 ISA에 해외 뮤추얼펀드를 편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미 달러화뿐만 아니라 호주달러, 스위스 프랑화 등 분산 투자 차원에서 글로벌 통화에 투자하는 상품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의 글로벌 투자 노하우를 일임형 ISA에 접목해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미 달러화와 파생결합증권(ELS) 투자를 결합하는 미 달러화 주가연계펀드(ELF)를 판매하기도 했다. 지난해 미 달러화 ELF 판매 실적은 8억 달러에 달한다.
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는 펀드팀, 방카슈랑스팀, ISA팀으로 구성돼 있다. 일임형 ISA 업무는 지난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시작돼 현재는 별도 팀으로 운영되고 있다. 임홍권 ISA팀장은 "ISA 시즌 2 시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운용은 한화투자증권 랩운용팀을 이끌던 전주홍 차장과 정찬규 과장이 맡고 있다. 정 과장은 미래에셋생명 자산운용본부 출신으로 하나은행에서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업무를 맡았었다.
전 차장은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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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곤 KEB하나은행 WM사업단 투자상품서비스부장 약력
- (옛 외환은행) 방배동/압구정역 지점 PB
- (옛 외환은행) 목동지점 지점장
- (옛 외환은행) 삼성노블카운티 PB센터 지점장
- KEB하나은행 WM사업단 투자상품서비스부장
◆ 전주홍 KEB하나은행 일임형 ISA 운용역 약력
- 한양대학교 일반대학원 졸업(경제학석사)
- 한화투자증권 고객자산관리(7년)
- 한화투자증권 랩운용팀 운용역(5년)
- KEB하나은행 WM사업단 투자상품서비스부 일임형ISA 운용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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