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식형, SK㈜·네이버 편입 확대 [펀드 포트폴리오 맵] 삼성전자·현대모비스 매도 이어져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12 10:04:0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주식형펀드 중 상당수가 SK㈜와 네이버를 새로 포트폴리오에 담거나 편입 비중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난달에 이어 삼성전자 비중을 줄이는 펀드들이 많았다.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현대모비스 덜어내기도 시작된 모습이다.7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기준으로 전체 자산운용사 일반주식형 펀드가 포트폴리오 편입 비중을 가장 많이 높인 종목은 'SK㈜'로 전월 대비 0.31%포인트 증가한 3.16%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26.72%)와 네이버(4.9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SK㈜는 SK그룹의 지주사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벌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가 높아지며 주목받고 있는 곳 중 하나다. SK㈜ 외에도 기존에 저평가된 지주사와 지주사 전환을 준비하는 곳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SK㈜를 신규로 편입하는 펀드도 생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네비게이터아이사랑적립식증권투자신탁1(주식)A'의 경우 SK㈜를 한 주도 편입하지 않고 있었지만 단번에 포트폴리오의 4.07%를 채우며 일반주식형 펀드 중 SK㈜ 비중을 가장 크게 늘린 펀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IBK퇴직연금한국대표증권자투자신탁(주식)C'도 3.54%를 SK㈜로 새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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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함께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비중을 확대한 종목은 네이버다. 네이버는 이미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러브콜을 보내는 종목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여기에 여세를 몰아 전월 대비 0.27%포인트 비중이 더 확대되며 일반주식형 펀드 평균 5% 가까이 들고 있는 종목으로도 기록됐다.
이번에 네이버를 신규로 편입한 펀드들도 눈에 띈다. 국내 성장주와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인 '칸서스울트라밸류목표전환증권투자신탁1(주식)'이 포트폴리오의 4.06%를 네이버로 새로 채웠다. SK㈜를 신규로 편입했던 IBK퇴직연금한국대표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2.69%를 네이버로 새롭게 채우기도 했다. 동부자산운용의 '동부진주찾기증권투자신탁1(주식)C5'도 1.97% 비중으로 네이버를 처음 담았다.
반면 SK㈜와 같은 지배구조 개선 테마주로 엮이는 현대모비스의 경우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대표적으로 덜어내는 종목으로 꼽혔다. 전달 대비 0.26%포인트 비중이 줄어 전체 주식형 펀드의 2.33%가량만 현대모비스로 채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 이어 일반주식형 펀드들이 지속적으로 비중을 줄이고 있는 종목이다. 전달 대비 0.36%포인트 비중이 줄어 26.7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종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으로 일반주식형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채우는 종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덜어낸 펀드는 '파인아시아턴어라운드증권투자신탁1(주식)A'로 전달 대비 비중을 5.36% 줄여 현재는 포트폴리오의 14.05%만 삼성전자로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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