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무역, 대주주일가 지분 교통정리 이승용 대표 사촌 이주연 씨 주식 전량 증여, ㈜웰컴 특수관계인 등재
길진홍 기자공개 2017-06-08 10:53:02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7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주 별세 이후 변화를 보이던 삼영무역 오너일가 주주 구성이 고착화될 조짐이다. 지난해 장남인 이승용 대표가 고(故) 이중탁 회장 지분을 상속 받은 가운데 오너일가 중 일부가 주식을 처분하면서 특수관계인 구성이 바뀌었다. 대주주를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던 주식 매수는 올 들어서 수그러든 양상이다.삼영무역은 2017년 3월 현재 이승용 대표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지분 49.3%를 갖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20.8%를 소유한 이 대표이다. 그는 작년 9월 고인이 된 부친의 지분 6.9%를 전량 상속받았다. 이밖에 남매로 추정되는 이지연 씨와 이소연 씨가 각각 5.51%와 5.1%의 지분을 소유했다.
일반 기관투자가로는 국민연금공단(7.49%),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6.37%), 피델리티 인스티튜셔널 어셋매니지먼트(5.57%) 등이 5% 이상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를 제외한 35.39%가 개인투자자 몫이다.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작년 말과 변동이 없었으나 5% 미만의 친인척을 중심으로 소폭의 변화를 보였다.
이 대표의 사촌동생인 이주연 씨는 1분기 보유 지분 0.07%(1만 1485주)를 전량 증여했다. 주식 증여로 지분율이 제로가 되면서 특수관계인 명부에서 빠졌다. 이주연 씨는 지난해에도 보유주식 1.13%(18만 6000주)를 증여했다. 수차례 잇단 주식 증여로 주식이 1주도 남지 않게 됐다.
주식을 증여 받은 곳은 (주)웰컴이다. 이주연 씨로부터 대부분 주식을 받아 특수관계인으로 등재됐다. 2017년 3월 현재 지분율은 1.02%이다. 특수관계인 명부에 이름을 올린 것을 생각하면 이주연 씨의 지배력이 미치는 관계사로 추정된다. 다만 삼영무역과 직접적인 거래 관계를 맺고 있지 않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사촌동생인 이희연 씨는 1분기 지분 0.01%를 장내에서 매도했다. 지난해도 보유 주식을 장내서 처분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은 0.09%로 감소했다. 매 분기마다 꾸준히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고 있다.
삼영무역 측은 "오너일가 거래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사항을 알 수 없으나 개인사업 용도의 자금 확보 차원에서 보유 주식을 증여 또는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지난해 이 회장의 주식 상속을 전후해 이 대표와 특수관계를 맺고 있는 오수민·이현지·이호준 등의 친인척이 주식을 장내 매수로 사들였다. 당시 주식 매입 규모는 소규모에 그쳤다. 일부 특수관계인 주식매도로 인한 지분율 방어를 위해 일부를 매입해둔 것으로 관측된다.
올 들어 특수관계인 주식 거래가 한산해지면서 삼영무역 대주주일가 지분 구성은 당분간 지금과 같은 추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 동안 주식 증여와 거래가 활발했던 오너일가 친인척 지분이 대부분 감소하면서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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