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IPO펀드 경쟁 심화…미래에셋운용도 펀드 출시 국영기업 상장 증가 추세…현지 증권사 네트워크가 관건
최필우 기자공개 2017-06-12 10:09:34
이 기사는 2017년 06월 09일 15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현지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베트남 IPO펀드를 출시했다. 올들어 베트남 주식시장에 진출한 운용사들이 잇달아 IPO펀드를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최근 '미래에셋베트남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해 101억 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매사인 미래에셋대우와 2, 3호 펀드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자산의 70~80%를 베트남 국채와 CD에 투자하고 나머지 20~30%를 베트남 공모주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운용은 기본적으로 단일 공모주 투자 비중을 3~5%로 정하되 시가총액이 1억 원이 넘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한 종목에 한해 10%까지 투자 한도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만기가 2년으로 짧다는 점을 감안해 상장 후 공모주를 즉시 매각하는 전략을 사용할 방침이다.
미래에셋운용까지 베트남 IPO펀드를 내놓으면서 국내 운용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피데스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베트남 IPO펀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고 KB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운용이 펀드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베트남 IPO펀드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는 것은 베트남 정부가 국영기업이 UPCOM(Unlisted Public Companies Market)에서 기업공개(IPO) 하는 것을 의무화 하면서 공모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베트남 정부는 늘어나는 공공부채를 감당하기 위해 국영기업 민영화를 통한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는 펀드 설정이 빨랐던 피데스자산운용의 베트남IPO펀드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피데스 신머이 B&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3호'의 누적 수익률은 9일 기준 5.82%다. 지난 2월 투자한 비엣젯항공 주가가 공모가 대비 50% 가량 상승한 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들어 펀드를 선정한 운용사들은 베트남 현지 계좌를 개설하고 향후 공모주 청약 일정을 수립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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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베트남 IPO펀드 성과는 운용사의 현지 네트워크와 정보력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는 국영기업 공모주 청약시 높은 가격을 써낸 순으로 물량을 배정하는 더치 옥션 방식이 사용되는데 현지 증권사로부터 적정 가격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몇몇 현지 증권사가 이사회를 통해 특정 투자자를 배제하고 공모주 물량을 임의로 배정하는 경우도 있다"며 "베트남 사무소를 통해 현지 증권사들과의 네트워크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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