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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 'PB팀제' 도입 성과 쏠쏠 영업팀장 신설, 성과보상제 도입…실적 성장세

장소희 기자공개 2017-06-14 09:56:46

이 기사는 2017년 06월 12일 14: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올초 도입한 'PB(Private Baker)팀'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5~6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끄는 영업팀장에 직급수당을 주고 리더 역할을 전담케 한 부분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 자산관리(WM)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월부터 PB팀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5~6명 PB로 팀을 구성해 각 팀원이 정보탐색, 자료정리, 문제해결, 의사결정 등의 역할을 분담하고 고객에게 토탈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조직 운영법이다. 규모가 큰 PB센터의 경우 이 같은 PB팀이 2개, 일반 지점에는 1개 팀이 운영되고 있다.

PB팀제가 도입되면서 팀을 관리하는 '영업팀장' 직급도 신설했다. 이 직급은 고객을 대면해 직접 영업을 하지 않고 나머지 팀원인 PB들이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팀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PB센터의 경우 센터장이 있고 그 아래 팀을 관리하는 2명의 팀장이 있다. 일반 지점은 지점장과 팀장을 각각 한 명씩 두거나 지점장이 팀장을 겸한다.

영업팀장 직급의 신설은 PB팀이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 내부의 중론이다. 특히 팀장이 관리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직급수당이 주어진다는 점이 이 제도가 빠르게 안착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과거에도 일선 PB들을 관리하는 직급은 존재했지만 개인 성과와 팀 관리를 두루 챙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투자증권 WM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정일문 부사장은 PB팀제 운영에 따른 리더 발굴에 초점을 두고 직급수당 제도를 전격 시행했다. 관리자 역할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실제로 정 부사장이 기대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제도를 도입한 지 채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1분기에만 해도 한국투자증권 WM사업부문은 트레이딩부문과 함께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65억 원 수익을 올려 10% 수준에 육박하는 이익기여도를 기록했다. 자산 규모도 97조 3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4% 증가했다.

PB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다. 한국투자증권 PB는 "이미 업무를 공유하는 팀제와 비슷한 형식으로 일을 해봤고 이 과정에서 관리자의 역할을 보다 인정해주는 직급수당으로 체제가 안정화 되는 것 같다"며 "성과 평가의 경우 아직은 도입 초기라 유·불리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취지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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