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6월 20일 13: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자닌 특화 하우스인 에이원투자자문이 설립 2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지난해 메자닌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다. 에이원투자자문은 메자닌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선형렬 대표가 설립해 주목을 받아왔다.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원투자자문은 지난해 영업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억 900만 원, 7억 5400만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억 8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 3억 1400만 원, 영업수익 5억 12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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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에 설립된 에이원투자자문은 그 해 2억 56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설립 2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015년 1억 6300만 원에 불과했던 매출액 역시 1년 만에 990% 급증했다. 또 2015년에는 2억 5600만 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설립 2년 만에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에는 투자자문재산이 꾸준히 늘었던 점을 꼽을 수 있다. 그간 에이원투자자문은 일임계약은 맺지 않고, 투자자문 계약을 통해서만 수탁고를 늘려왔다.
신생 자문사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수탁고를 늘렸던 데에는 선 대표의 영향이 컸다. 에이원투자자문을 이끌고 있는 선형렬 대표는 '메자닌 업계의 대부(大父)'로 불린다. 그는 1999년 KTB자산운용 설립 당시부터 근무했던 창립멤버로 메자닌 펀드만 10여 년 동안 운용하면서 연 10%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신생 자문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자금 모집을 순조롭게 할 수 있었다.
설립 첫 해에는 각 금융사의 PB센터 등을 통해 '현대시즌Ⅰ메자닌사모증권투자신탁', '파인아시아에이원시즌Ⅱ메자닌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 등을 통해 1762억 원 가량의 자금을 모았다. 지난 해에는 '시즌Ⅲ'과 '시즌Ⅳ' 등을 추가로 설정하면서 투자자문계약 자산이 3382억 원까지 확대됐다.
수탁고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자문수수료 역시 증가했다. 2015년 말 1억 6500만 원이였던 자문수수료는 지난해 말 18억 51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전년대비 11배 이상 성장했다.
에이원투자자문이 설립 첫 해부터 펀드 만기(3년) 전에 연 단위 성과보수를 받았다는 점도 자문수수료 증가에 한 몫했다. 통상 폐쇄형 펀드의 경우 만기시 최종적으로 성과보수를 책정하지만 에이원투자자문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시가평가를 통해 장부상 이익이 나면 성과보수를 떼는 구조를 유지해왔다. 성과보수는 연 5% 초과수익에 대해 20%로 책정됐다. 올 들어서는 성과보수 체계를 변경할 예정이다.
에이원투자자문 관계자는 "설립 첫 해에 적자를 기록했으나 투자자문 수탁고가 확대되면서 영업수익이 증가했고 성과보수 등을 수취하면서 지난 해에는 흑자 전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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