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개인고객 확대…삼성증권 추월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개인자금 2분기 연속 유입…업계 3위 도약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07 09:10:21
이 기사는 2017년 07월 03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개인고객 기반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일임재산 기준으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삼성증권과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있다.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3월 말 기준 3조 1343억 원으로 전기 대비 약 1470억 원 감소했다. 일반법인 자금이 2000억 원 이상 해지되면서 전체 계약고에 영향을 미쳤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 일임자금은 지난해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해서 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개인투자자 일임재산은 지난해 3월 말에는 1조 9576억 원에 그쳤지만 지난해 3분기에 2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계속해서 늘어 2조 2566억 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계약고에서 개인 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분기 45%에서 올해 1분기에는 47%로 늘어났다. 일임고객 숫자도 9만 4880명으로 계속해서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 고객 확대는 종합자산관리계좌인 신한EMA의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아래 '신한금융투자 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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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의 개인 고객 확대는 삼성증권과 대조를 이룬다. 전통적으로 개인투자자 기반이 강했던 삼성증권은 개인 일임 자금이 계속 빠지면서 규모 면에서 작년 3분기부터 신한금융투자에 추월당했다. 삼성증권의 개인투자자 일임자금 규모는 작년 3분기에 2조 원이 무너져 현재 1조 6000억 원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증권의 추락으로 인해 개인투자자 일임자금 규모 순위는 합병 미래에셋대우(6조 4138억 원)-NH투자증권(3조 9187억 원)-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 순으로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개인투자자 일임 자금이 유입된 반면 일반법인 자금은 해지됐다. 일반법인 일임재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1조 6876억 원으로 전기 대비 2039억 원 줄었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에서 유동성자산의 비중이 줄어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채권형 랩 등에서 법인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임재산 운용 자산에서 유동성자산은 축소된 반면 수익증권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유동성자산의 운용 비중은 지난해 3월 말까지만 해도 85%에 달했지만 올 3월 말 기준으로는 75%로 떨어졌다. 수익증권 운용 비중은 같은 기간 3%에서 13%로 상승했다(아래 '신한금융투자 일임재산 운용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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