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개인 일임자금 반토막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개인투자자 비중 7% 하락…일반법인 비중 86%로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03 08:20:05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7일 16: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의 개인투자자 일임자금이 1년 사이에 반토막났다. 이로 인해 일임계약고도 작년 말에 비해 1조 원 이상 감소했다.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의 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8조 7796억 원으로 지난해 12월 말의 10조 3496억 원에서 1조 5700억 원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10조 원을 넘어섰던 계약고가 도로 8조 원대로 떨어진 것(아래 '하나금융투자 일임고객-계약건수-계약고'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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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축소의 원인은 개인투자자 일임재산의 감소 때문이다. 2015년 초까지 4조 원을 넘어섰던 개인투자자 일임재산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지난해 3월 말 약 1조 3300억 원으로 축소된 후 1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개인투자자의 공백을 일반법인이 메웠는데, 일반법인 일임자금도 올해 들어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5년 40%를 넘었던 개인투자자 비중은 7% 수준으로 급락했다. 반면 일반법인 비중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86%까지 올라갔다 (아래 '하나금융투자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개인투자자 일임재산 감소는 과거 신탁의 수익증권을 일임재산으로 운용하면서 발생했던 계약의 만기도래에 따라 계약고가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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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 영향으로 일임수수료 수입 규모도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일임수수료 수입은 약 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억 원이 급감했다.
일임재산 운용 형태도 유동성자산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유동성자산 운용 규모는 지난해 12월 말 6조 8549억 원에서 올 3월 말에는 5조 5707억 원으로 감소해 운용 비중은 6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채무증권 운용 비중은 지난해 말의 30%(3조 1492억 원)에서 33%(2조 8825억 원)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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