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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개인자금 유출 지속 [증권사 일임업무 분석] 상반기 조직 개편으로 내부 정비 집중…하반기 '승부수'

최필우 기자공개 2017-07-03 08:20:27

이 기사는 2017년 06월 29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의 개인 일임재산이 7분기 연속 유출되며 계약고 회복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상반기 내부 조직 관리와 기존 계좌 수익률 회복에 집중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계약고를 늘려가겠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의 투자일임재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333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787억 원 증가했다. 고객 수와 계약 건수는 각각 1622명, 1847건으로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아래 '한화투자증권 계약고-고객수-계약건수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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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고객별 일임재산 추이를 보면 일반법인 자금이 지난 1분기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일반법인 일임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67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577억 원 증가한 금액이다. 하지만 단기성 자금을 맡긴 법인 고객이 다수여서 법인 일임재산 증가를 계약고 회복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게 한화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화투자증권은 개인 일임재산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적극적인 상품 마케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고객자산운용팀이 속했던 상품전략실이 리테일 부문으로 넘어가면서 고객자산운용팀은 상품전략실과 분리돼 별도의 조직과 시스템을 갖춰야 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 개인 일임재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1244억 원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아래 '한화투자증권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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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투자협회

일반법인의 단기성 자금 위주로 투자일임재산이 증가하면서 채권형 랩 규모가 증가했다. 일임재산 운용현황을 보면 유동성 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2262억 원으로 전체 일임자산에서 69% 비중을 차지했다(아래 '한화투자증권 일임재산 운용 현황'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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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보수가 낮은 채권형 랩 위주로 규모가 커지다 보니 일임수수료는 줄어들었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난 1분기 일임수수료는 약 6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절반 가량 감소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조직 개편과 기존 계좌 수익률 회복에 집중했다"며 "내부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개인 자금 모집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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