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생명, 국내채권형 '이중고' [변액보험 운용결산/ 보험사별실적]수익률 최하위권, 연초 이후 428억 순자산 감소
장소희 기자공개 2017-07-13 09:27:0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0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NG생명이 올 상반기 운용규모가 가장 큰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로 골머리를 앓았다. 수익률은 중소형 보험사 한 곳을 제외하면 ING생명이 최하위 수준이고 연초 이후에만 400억 원 넘게 순자산이 감소했다.7일 theWM에 따르면 ING생명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의 올 상반기 수익률은 0.49%로 업계 평균치인 0.58%를 하회했다. 국내채권형은 지난해 하반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최근 1년 수익률이 마이너스(-) 0.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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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생명 뿐만 아니라 올 상반기 국내채권형 변액보험 펀드는 전반적으로 성과가 좋지 않았다. 유형평균수익률이 0.58%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동양생명도 0.93%로 1% 벽을 넘지 못했고 국내채권형 중 수익률 톱(Top)이었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20일평균분할투자MMF재간접형'도 1.63%를 기록한 정도다.
그 중에도 ING생명의 국내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최하위에 속하는 성과였다. ING생명은 국내채권형으로만 1조 6054억 원을 굴리고 있는 업계 손꼽히는 상위업체라는 점에서 실망감은 더 컸다. 보유하고 있는 9개 펀드 중 순자산 규모가 4199억 원으로 가장 크고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운용을 맡긴 '국공채형'의 경우 수익률이 0.37%에 불과했다.
같은 국공채형이지만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위탁운용을 하고 있는 펀드는 수익률이 좀 나았다.미래에셋운용의 국공채형 다음으로 큰 규모(3666억 원)로 운용되는 이 펀드는 0.51% 수익률을 기록하며 평균치를 조금이나마 웃돌았다.
국내채권형에서 ING생명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곳은 4개 펀드로 3724억 원을 굴리고 있는 중소형사 푸르덴셜생명이 유일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가 있어 수익률이 0.33%에 그치고 말았다. ING생명과는 불과 0.16%포인트 차이였다.
그래도 푸르덴셜생명은 상반기 중에 순자산이 1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국내채권형 유형 자체가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탓에 순자산이 늘어난 곳은 손에 꼽히는 수준이었지만 수익률 꼴찌인 푸르덴셜생명 마저 자금은 유입된 모습이다.
반면 ING생명은 상반기에만 428억 원이라는 자금이 빠져나가며 저조한 수익률과 함께 이중고를 겪었다. 순자산 감소폭은 ING생명이 동종 유형 중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ING생명 다음으로는 메트라이프생명 순자산이 374억 원, PCA생명이 275억 원 줄었다.
부진했던 국내채권형 성과를 그나마 국내주식형으로 만회했다. 국내주식형은 올 상반기 유형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우수했는데 9600억 원을 굴리는 ING생명도 14.4%의 높은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형에서 꼴찌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국내주식형은 상위 7위에 올랐다. 순자산도 219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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