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운용, 계약고 살아나나…변액자금 재유입 [운용사 일임업무 분석] 유입규모는 미미…연기금·일반법인은 미동도 없어
김현동 기자공개 2017-07-21 10:57:22
이 기사는 2017년 07월 19일 11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형 펀드 환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메리츠자산운용의 일임자금이 소폭 늘어났다. 줄기만 하던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증가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다만 자금유입 규모가 미미해 추세 전환을 말하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19일 메리츠자산운용의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의 일임계약고는 지난 3월 말 현재 1조 5426억 원으로 전기 대비 184억 원 늘어났다. 일임계약고는 지난해 하반기에 2분기 연속 감소했는데 올해 들어 증가세로 반전한 것이다.
계약고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 덕분이다. 보험사 특별계정 일임자금은 1733억 원으로 전기 대비 184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4개 분기 연속으로 줄어들었다가 모처럼 반등한 것이다. 다만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이 단기 수익률 변화에 민감하게 변하는 자금인 데다 유입된 자금의 규모가 워낙 미미해 본격적인 자금 유입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연기금의 이탈과 보험사 특별계정 자금의 급감 속에서도 일임계약고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변동이 없다. 일반법인 일임자금은 전체 투자일임재산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연기금은 2015년 이후 신규 자금이 전무한 상태다(아래 '메리츠운용 투자일임재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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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고객은 9명으로 변동이 없었는데 일임계약 건수는 22건으로 3건 늘어나 기존에 거래가 없던 보험사 특별계정에서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아래 '메리츠운용 일임고객-계약-계약고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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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임수수료 수입은 전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 3월 16억 원에 이르던 일임수수료수입은 올 3월에는 약 6억 원으로 59% 급감했다.
펀드 자금의 경우에도 주식형 펀드 환매 등으로 인해 순자산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증권펀드 순자산총액은 4조 원대가 깨지면서 2800억 원 이상 감소했다(아래 '메리츠운용 펀드 순자산 추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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