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식 CJ헬로 대표, 컨콜서 제4이통 입장 밝힐까 투자자 다독이기 차원…신사업 언급 여부 주목
김성미 기자공개 2017-07-28 08:28:10
이 기사는 2017년 07월 27일 09: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이사(사진)가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나선다. SK텔레콤 인수합병(M&A) 무산과 케이블TV 성장 정체로 인한 실적 악화 등으로 돌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붙잡기 위해서지만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제4이동통신사 진출설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언급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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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은 4월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가운데 남병수 경영지원담당 상무(CFO)가 실적 설명 후 질문을 받았지만 당시 한명도 질문을 하지 않아 질의응답 시간이 아예 없었다. 지난해 SK텔레콤과 M&A를 추진할 때만해도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 CJ헬로비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변동식 대표가 2분기 컨콜에 직접 나와 투자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방침이다. 변 대표는 기존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새 캐시카우 발굴에 열을 올리는 회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컨퍼런스 콜에서는 CJ헬로비전의 제4이동통신사 진출설에 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가계통신비 인하 해법으로 제4이통사가 꼽히면서 CJ헬로비전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변동식 대표는 컨콜을 통해 제4이통사업 진출 관련 회사의 입장 및 계획을 내비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은 이미 알뜰폰 1위에 오르며 별정통신사로 자리를 잡은 만큼 기간통신사업에 진출할 경우 가장 연착륙할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CJ헬로비전은 대기업인 CJ그룹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 여력도 일정 수준 이상 갖췄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이명박 정부 때부터 수차례 제4이통사 선정을 추진했지만 그동안 업체들의 자본력 부족으로 보류돼왔다.
무엇보다 CJ헬로비전의 제4이통사 진출설이 제기되는 이유로는 주력 사업 모두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회사의 돌파구가 필요한 탓이다. 케이블TV 사업은 유료방송시장 포화로 가입자 확대가 어려운데다 IPTV에 주도권을 뺏기면서 매출 감소에 시달리고 있다.
알뜰폰 사업은 시장 성장세 둔화와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적자를 면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회사는 신사업 추진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함에 따라 변동식 대표가 투자자 설득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4이통사 관련 정부의 지원책이 발표된 것이 아니라 CJ헬로비전이 당장 제4이통사 진출 선언을 하기는 어렵겠지만 알뜰폰 사업 전략을 설명하면서 향후 회사의 중장기적 계획을 언급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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