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돈 빠진 주력펀드 '환매수수료' 폐지 칭기스칸·밸류웨이·장기고배당펀드…"투자제약 요건일 뿐"
최은진 기자공개 2017-08-02 10:50:47
이 기사는 2017년 07월 31일 10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대표 주식형펀드의 환매수수료를 폐지했다. 환매수수료가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투자 제약 요건만 된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펀드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을 달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은 최근 트러스톤칭기스칸·트러스톤장기고배당·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의 환매수수료를 순차적으로 없앴다. 이 펀드들은 모두 트러스톤운용이 주력으로 밀고 있는 주식형 상품이다.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국내 대형 성장주를,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는 고배당 종목을 주력으로 투자한다.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는 대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전략을 펼친다.
과거 이들 펀드는 가입 후 30일 미만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70%, 30~90일 미만에 환매할 경우 이익금의 30%를 환매수수료로 취했다.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한편 단타매매로 선량한 다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트러스톤운용은 환매수수료가 반드시 장기투자를 유도하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장기투자 유도는 환매수수료와 같은 허들을 두는 것 보다는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봤다.
더욱이 최근 1년 사이 이들 펀드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투자자들의 마음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도 판단했다. 수탁고 감소에 따라 투자자 확보가 시급한 상황에서 투자자들 입장에서 부담이 될 만한 요인을 제거하자는 취지에서 환매수수료 폐지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1년동안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350억 원, 트러스톤장기고배당펀드는 102억 원의 자금이 이탈했다. 트러스톤밸류웨이펀드 설정액 역시 580억 원이 줄었다. 트러스톤운용의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수탁고로 따져봐도 같은기간 5520억 원에서 3860억 원으로 약 1660억 원이 감소했다. 수탁고의 약 3/1이 축소된 셈이다.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환매수수료가 꼭 장기투자를 유도하느냐, 그 부분에 의문을 품었고 오히려 신규 투자를 제한하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퇴직연금펀드, 롱숏펀드 등은 이미 환매수수료를 없앴고 다른 펀드들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할 목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러스톤운용의 또다른 주력펀드인 '트러스톤제갈공명펀드'는 여전히 환매수수료가 부과되고 있지만 이 역시 조만간 폐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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