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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스마일투게더 랩' 시즌2 나올까 순수 성과보수형 랩 원조 각인효과…채권형 헤지펀드 출시 등 변수

김현동 기자공개 2017-08-10 08:57:56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0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비롯해 성과보수형 랩 어카운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교보증권의 '스마일투게더 랩'이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의 '스마일투게더 랩'은 금융투자업계 최초의 순수 성과보수형 랩 어카운트로 최근 1년 간 투자수익률도 20%를 웃돌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스마일투게더 랩' 시즌 2 출시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은행권을 중심으로 일임형 ISA의 운용보수를 없애는 방안이 논의되고, 지난달에는 운용보수없는 자문형랩이 나오면서 순수 성과보수형 랩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한시적으로 내놨던 '스마일투게더 랩'의 시즌2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면서 "시장 상황과 수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7월 '교보 스마일투게더 랩' 상품을 출시했다. 본사운용형 주식형 랩 상품으로, 통상적인 랩 상품과 달리 기본 보수가 없었다. 과거 NH투자증권의 'NH트리플A'가 '성과형 수수료Ⅱ'에서 기본 보수를 연 0.01%로 한 적이 있긴 하지만 기본보수가 없는 상품은 '스마일투게더 랩'이 처음이었다. 당시 500억 원을 한도로 한시적으로 판매됐다. 시장수익률 추종을 위한 대형 우량주를 30% 비중으로 가져가고, 초과수익률 달성을 위한 중소형주로 구성한 전략도 맞아 떨어져 최근 1년간 수익률이 2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부터 '신한 함께 성과형랩(자문형)'을 판매하고 있다. 라임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VIP투자자문 등 세 곳이 자문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본 보수 없이 플러스(+) 수익률이 발생할 경우에만 20%의 성과보수를 수취하는 보수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일임형 ISA의 투자수익률이 마이너스(-)일 경우 운용보수를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빠르면 오는 9월께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증권 입장에서 '스마일투게더 랩' 시즌2를 내놓을 경우 순수 성과보수형 랩의 원조라는 점을 각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최근 출시한 목표전환형 사모펀드('Royal-Class 목표전환형 전문사모투자신탁 제1호')와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인 채권형 헤지펀드 등의 수익률 관리가 시급하다는 점이 변수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인하우스 헤지펀드로 내놓은 목표전환형 상품과 채권형 상품 등의 수익률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추가 상품 출시 여력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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