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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공·사모채 병행 장기물 연거푸 발행 공모채 발행 한달만 사모채 1500억 추가…사모 조달 확대 비판 시각도

강우석 기자공개 2017-08-09 09:57:39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7일 1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공모 회사채 발행 한달 여 만에 장기 사모채 조달에 나섰다. 하반기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전방위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의 잇따른 사모사채 발행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모 회사채 빅이슈어로서 시장 친화적인 재무정책은 아니라는 것. 롯데쇼핑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7일 1500억 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7년이며 표면금리는 2.74%로 책정했다. 주관사로는 현대차투자증권이 참여했다.

롯데쇼핑이 사모채로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지난 6월에는 사모사채로 500억 원 어치를 조달했다. 만기는 5년이며 표면금리는 2.48%였다.

빅이슈어답게 공모채 발행에도 적극적이었다. 올 들어 다섯 차례에 걸쳐 공모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총 발행규모는 7600억 원이다.

지난 6월에는 만기 3·5·7년물을 각각 1100억 원, 1500억 원, 1000억 원 어치 발행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목표자금을 뛰어넘는 70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롯데쇼핑은 주관사단과 협의해 36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당초 모집액은 2500억 원이었다.

올 1월에도 3·5년물을 각각 2400억 원, 1600억 원 씩 조달했다. 당시에도 8900억 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하며 4000억 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모집 자금들은 대부분 차환 용도로 사용됐다. 올 7~8월에 만기 도래한 공모채 규모는 4300억 원이었다. 일부 자금은 파트너사에 상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기 위해서도 쓰였다.

일각에서는 롯데쇼핑의 잇따른 사모채 발행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공모채 발행 여력이 충분한데도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해 사모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 안정적'이다.

롯데쇼핑은 과거에도 장기물 사모채를 여러차례 발행한 바 있다.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5년물 2100억 원을, 2015년에는 5년물 1100억 원 어치를 각각 조달했다. 최근 발행한 만기 5~7년 사모채 역시 공모채와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여서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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