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탑승률 90% 돌파 '수익성 호전' [Company Watch]항공기 추가도입 '운항편수' 늘려, 국내선 확장 부가매출 늘어
고설봉 기자공개 2017-08-09 08:24:55
이 기사는 2017년 08월 08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주항공이 전통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올 2분기 수익성을 대거 개선했다.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운항편수를 늘리고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탑승률을 9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원가가 절감된 것으로 해석된다.제주항공의 올 2분기 항공기가동률은 1시간당 13.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2.8대와 비교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꾸준히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한 가운데 가동률을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2분기 23대였던 항공기 수는 올 2분기 29대로 늘었다.
전체적으로 운항횟수가 대거 늘었다. 올 2분기 운항횟수는 1만 4915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1만 2396편 대비 2519대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근 6개 분기 중에서도 운항횟수가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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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공급좌석은 올 2분기 281만 석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 233만 7000여석대비 20.24% 늘어난 수치이다. 같은 기간 총 탑승객은 254만 1000명을 기록, 지난해 동기 203만 5000명보다 늘었다.
이로 인해 탑승률은 지난해 2분기 87.1%에서 올 2분기 90.4%로 증가했다. 국내선 탑승률은 95.7%를, 국제선 탑승률은 86.2%를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국제선 탑승률을 대거 끌어올렸다.
전체적으로 운항편수가 늘어나고 탑승객 수가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올 2분기 여객매출은 20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1495억 원 대비 38.66% 늘어난 수치다.
국내선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띈다. 올 2분기 국내선 매출은 60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9.38% 기록했다. 일본과 동남아 매출도 비중이 컸다. 각각 25.37%와 21.90%를 기록했다. 사드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노선 매출은 큰 변동이 없었다. 매출 비중이 12.7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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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매출 증가세는 더욱 가파르다. 올 2분기 20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최대치다. 유료좌석, 추가 수하물, 기업우대, 스포츠팩 등 타켓 매출이 135억 원을 기록했다. 기내면세, 기내식, 에어카페 등 커미션 매출은 72억 원을 기록했다.
여객과 부가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 2분기 매출 2280억 원, 영업이익 162억 원, 순이익 15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은 40.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00%, 순이익은 230% 각각 증가했다.
수익성도 한결 개선됐다. 올 2분기 영업이익률 7.11%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6.74% 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매출원가율 하락에 기인했다. 국제 유가가 안정화되면서 원가가 낮아졌다. 매출 원가율 80.57%를 기록했다. 다만 판관비율은 지난해 동기대비 소폭 오른 12.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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