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급 성능 듀얼카메라 첫 장착 [갤럭시노트8언팩]아이폰8·V30도 채택…카메라 성능 경쟁 치열
뉴욕(미국)=김성미 기자공개 2017-08-24 08:01:52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4일 0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듀얼카메라 경쟁에 합류했다.23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노트8에 처음으로 듀얼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갤럭시노트8은 DSLR급 카메라 성능으로 무장했다.
갤럭시노트8의 듀얼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각각 듀얼픽셀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가 탑재됐다. 세계 최초로 2개의 카메라 모두에 광학식손떨림보정(OIS)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각 카메라는 배경 촬영에, 망원 카메라는 인물 촬영에 용이하다.
갤럭시노트8의 광각 카메라는 고사양 DSLR 카메라에 탑재되는 듀얼픽셀 이미지센서가 사용됐다. F1.7의 밝은 렌즈와 1.4㎛의 큰 픽셀을 적용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춰 밝고 선명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2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가 더해져 멀리있는 피사체도 뭉개짐 없이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광학줌과 디지털줌을 결합해 최대 10배까지 당겨 촬영할 수 있다.
두 카메라 모두 OIS 기능이 적용돼 어두운 환경이나 줌을 할 때 등의 환경에서도 또렷한 결과물이 나온다. 또한 두 카메라가 각각 촬영한 이미지를 합성하면 원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춘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라이브 포커스는 배경 흐림을 조절할 수 있어 인물 사진을 찍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촬영 화면에서 심도(초점이 맞는 영역) 조절 버튼을 좌우로 움직이면 바로 조정할 수 있으며 촬영한 후에도 저장된 사진에서 후보정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8은 듀얼 캡처 기능을 통해 라이브 포커스 촬영 시 놓칠 수 있는 원경 사진까지 한 번에 찍을 수 있다. 배경은 날리고 인물이 부각된 사진뿐만 아니라 멋진 풍경이 담긴 사진도 갖고 싶은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했다.
한편 듀얼카메라는 올해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직 애널리틱스는 전체 스마트폰 중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지난해 약 5%에서 올해 11.8%로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지난해 7360만대 수준에서 올해 1억 833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6억 4000만대를 돌파, 전 세계 휴대전화 10대 중 3대는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다음달 출시할 아이폰8에 전·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의 전면 카메라는 3차원 공간을 인식, 안면인식 기능을 정확하게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가을 출시한 아이폰7 플러스에 듀얼카메라를 처음 적용했다. 2개의 렌즈가 모두 1200만 화소를 지원해 이미지 손상 없이 2배까지 확대 촬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LG전자가 31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에서 공개하는 V30에도 전작인 V20처럼 듀얼카메라를 지원한다. 전작 대비 크기를 30% 줄인 최소현 모듈로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기는 작아졌지만 OIS, 전자식 손떨림 방지(EIS), 레이저 오토 포커스 등을 지원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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