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영업이익 53% 늘어도 순손실 왜? 정규직 채용 일회성 비용…당분간 자회사 부담 불가피
김성미 기자공개 2017-08-30 08:10:03
이 기사는 2017년 08월 29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가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으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홈센터 임직원 5200명을 직접 채용하면서 일회성 보상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정규직 전환 보상비용은 일회성으로 끝나지만 인건비 부담이 지속돼 SK브로드밴드의 실적엔 장기적인 부담이 될 수도 있다.SK브로드밴드는 올 상반기 매출 1조 4530억 원, 영업이익 59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 급증했다. 올 초 IPTV 가입자가 400만 명이 넘어서면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본업에선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SK브로드밴드는 올 상반기 8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75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분기 일회성 보상비용 반영으로 16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홈센터 임직원 5200명을 직접 채용하기 위해 간접고용 형태의 하청업체 직원들과 위탁 도급 계약을 종료하며 보상비용이 집행됐다"며 "이들은 자회사 정규직으로 채용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SK브로드밴드는 서비스 위탁 업무를 수행하는 5200명을 정규직으로 직접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홈고객센터 76곳(4563명), 고객지원센터 5곳(338명), 기업서비스센터 22곳(288명) 등 총 103곳(5189명)에 이른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100% 지분 투자를 통해 총 자본 453억 원의 홈앤서비스 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업무 계약 위탁이 종료된 홈센터 직원부터 홈앤서비스 정규직으로 채용되고 있다. 약 5200 명 어느정도 정규직 전환이 이뤄졌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보상 비용은 당분간 추가 지출이 가능하다. 정규직 전환에 따른 인건비 부담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IPTV 사업 약진에도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IPTV는 모바일, 인터넷 등과 묶은 결합상품 덕에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면서 유료방송시장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매출 7229억 원, 영업이익 274억 원 등 전년보다 각각 8%, 28%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난해 말 207%에 이르던 SK브로드밴드의 부채비율은 올 6월 말 211%로 상승했다.
여기에 추가 일회성 비용, 자회사 설립 초반 비용 등이 가중되면 SK브로드밴드에도 부담이 된다. IPTV 사업 초반에는 대규모 인프라 설치 등으로 차입금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높아졌다. 가입자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순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올 들어 다시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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