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제습기로 영국 진출한다 유렵 최대 시장, 겨울이 성수기…내년 신제품 런칭 계획
베를린(독일)=이경주 기자공개 2017-09-04 14:08:08
이 기사는 2017년 09월 04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제습기 시장 최강자 위닉스가 비오는 날이 일상인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내년 영국에 신제품을 런칭해 본격적으로 유럽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독일 베를린에서 진행 중인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2017'에서 1일(현지시간) 만난 윤철민 위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유럽에서는 영국 제습기 시장이 가장 크다"며 "내년쯤 신제품을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닉스는 국내 제습기와 공기청정기 최강자다. 올 상반기 제습기 점유율은 24.6%(다나와리서치)로 대기업인 LG전자(12.5%)와 삼성전자(3.3%)를 훌쩍 앞서고 있다. 공기청정기 점유율도 20.6%로 삼성전자(42.6%)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위닉스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잡기 위해 올해까지 3년 연속 IFA에 전시부스를 차리고 있었다. 유럽 진출은 2011년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판매법인(Winix Europe B.V.)을 세우면서 시작했다. 다만 현재까진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위한 탐색만 해왔다. 최소한의 인원만 두고 제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소량만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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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사장은 "비용 최소화를 위해 유럽법인 인력을 3명만 두고 있다"며 "각각 영국, 네덜란드, 한국 국적 직원"이라고 말했다.
덕분에 유럽법인은 시장탐색 기간에도 큰 손실은 내지 않고 있다. 유럽법인 지난해 매출은 29억 원, 당기순손실은 5억 원이다. 내년부터는 유럽 최대 시장 영국 진출로 유럽법인의 매출과 손익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영국은 변덕스러운 날씨와 비가 잦게 오는 걸로 유명하다. 특히 겨울이 최대 성수기다. 영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 매출이 여름에 쏠려 있는 위닉스는 하반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윤 사장은 "영국은 겨울이 최대 성수기라 다른 나라 비수기를 커버해 줄 수 있다"며 "유럽 경쟁자는 딜롱기, 필립스, 일렉트로룩스 등이 있다"고 말했다.
IFA2017에선 올 5월 출시한 공기청정기 신제품 '타워 Q300S' 모델이 인기였다. 타워 Q300S는 기존 공기청정기에 글로벌 오디오 명가 JBL의 사운드 기능이 탑재됐다. 고품질 음악을 들으면서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 있다.
윤 사장은 "JBL 스피커 기능을 탑재한 타워 Q300S는 전에 없던 제품이라 현지에서 관심이 높다"며 "유럽 일반 유통 점에서 벌써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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