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국 대림산업 부사장, 이사회 의장 맡아 김한기 전 사장 퇴임 후 건설 총괄, 재무위원회 '진입'
김경태 기자공개 2017-09-15 08:26:49
이 기사는 2017년 09월 13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영국 대림산업 부사장(사진)이 김한기 전 대림산업 사장의 퇴임 후 이사회에서 비중 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고 위원회 2곳에 참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
이번에 이사회 의장으로 올라선 인물은 강 부사장이다. 애초 일각에서는 김재율 대림산업 석유화학사업부 사장이 거론됐지만 직급이 낮은 강 부사장이 맡게 됐다.
강 부사장은 전남 여수고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1989년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현재 대림산업의 각자 대표이사 중 한 명으로 해외 건설을 맡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아무래도 건설사업의 비중이 높다 보니 관련 부서를 이끄는 강 부사장이 의장을 하게 된 것"이라며 "강 부사장은 해외 뿐 아니라 국내 건설사업도 지휘한다"고 말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매출의 82.1%에 해당하는 8조2889억 원을 건설 부문에서 얻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1조744억 원으로 10.6%다. 올 상반기에도 건설 부문은 매출 4조7709억 원을 거둬 전체 매출의 83.4%를 책임졌다. 석유화학 부문의 매출은 5908억 원으로 10.3%다. 대림산업이 이 같은 사업 구조를 고려해 강 부사장을 이사회 의장에 앉힌 것으로 풀이된다.
강 부사장은 이사회 내 위원회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동 반경을 넓혔다. 원래 강 부사장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에만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에 재무위원회에 진입하며 김 전 사장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재무위원회 위원장은 김재율 사장이다.
재무위원회는 이사회 내 위원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며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곳이다. 올 들어 보상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8월까지 각각 1번 열린 데 반해 재무위원회는 14번 열렸다. 자금대여, 사채 발행, 책임준공계약 등 중요한 일 대부분을 도맡아 처리했다. 올 8월에는 '인천 검단 2차 PF 대출 관련 신용공여 승인의 건' 등을 결의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