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주택호조·삼호 연결' 수익 껑충 [건설리포트]3분기 누적 영업이익 4543억·순이익 5498억...사우디 턴어라운드
김경태 기자공개 2017-11-03 07:58:51
이 기사는 2017년 11월 02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산업이 올 3분기에도 선전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택경기 호황에 따른 사업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고, 부진했던 해외사업도 안정기로 접어들었다. 또 그룹 계열사인 삼호가 연결 종속사가 되면서 외형이 불어났다.대림산업이 2일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연결 매출은 9조 4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543억 원, 당기순이익은 5498억 원으로 각각 27%, 111.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0.1%포인트 올라간 5%다.
대림산업의 회계 정보는 1997년부터 외부에 공개됐다. 이번 3분기 실적은 역대 최대다. 2013년 3분기에 기록했던 누적 매출액 7조 4075억 원, 영업이익 3591억 원을 넘어섰다. 아직 올해 4분기가 남아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193억 원)과 당기순이익(2931억 원)을 웃돌았다.
이 같은 성과를 주도한 것은 건설사업부다. 건설사업부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7조 406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늘었다. 주택사업이 단연 돋보였다. 최근 2년간 분양 물량 증가가 실적에 잡히면서 성장을 구가했다. 주택사업 누적 매출은 4조 7139억 원으로 55.9% 불어났다.
다른 사업부문도 힘을 보탰다. 플랜트사업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 744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8.9% 증가했다. 유화사업은 8810억 원으로 6.8% 신장했다. 토목사업이 9207억 원으로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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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고민이었던 해외 사업이 턴어라운드를 이어간 점도 주목할만 하다. 대림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플랜트법인(DSA: Daelim Saudi Arabia)은 과거 부실의 진원지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올 들어 흑자로 돌아섰다. 올 3분기에도 이익을 남겼다. 누적으로는 매출액 1091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기록했다.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이사회 의장)는 지난달 31일 열린 국토교통위 종합감사장에서 "사우디법인은 이제 특별한 이슈가 없다"며 "앞으로도 안정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플랜트 부문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해외 건설사업을 주도해왔다. 그는 대림산업 건설 총괄로 올라선 현재도 국내외 대형 화학사와 소통하면서 업황 회복기에 대비하고 있다. 만반의 채비를 갖춘 대림산업이 해외사업에서 지속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그룹 계열사인 삼호가 3분기부터 연결로 잡힌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대림산업은 올 7월 초 우리은행 외 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삼호 주식 472만 5000주를 630억 원에 샀다. 대림산업의 삼호 지분율은 기존 41.81%에서 72.94%로 높아졌다. 그동안 '관계기업 및 공동기업 주식'으로 분류됐던 삼호는 올 3분기부터 연결 종속사가 됐다.
삼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6337억 원, 영업이익은 653억 원으로 대림산업의 성장에 적잖은 도움이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택시장 호조와 해외사업 안정화, 삼호의 연결 편입으로 건설계열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여천NCC(YNCC) 실적 호조로 유화계열사의 지분법이익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올 3분기 말 자산은 14조 1375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4.1% 증가했다. 부채는 8조 3983억 원, 자본은 5조 1454억 원으로 각각 15.9%, 11.5% 불어났다. 부채비율은 5.5%포인트 높아진 14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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