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11월 03일 14: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에버빌'로 유명한 중견 건설사 현진(옛 현진종합건설) 인수를 추진한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최근 진행된 현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SM그룹을 비롯한 총 9곳의 원매자가 인수전에 참여했다"며 "매각 본입찰은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예비입찰에 참여해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라며 "주택사업 강화 차원에서 시너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1987년 현진종합건설로 설립된 현진은 30년의 업력을 보유한 건설사다. 현진은 아파트 브랜드 '현진 에버빌'을 내세워 주택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해왔다. 2009년 경영난으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갔지만 이후에도 꾸준히 주택사업을 진행했다.
현진은 2011년 10월 법정관리에서 졸업한 이후 재건축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발주 공사 등을 수주하는데 주력했다. 추진 중인 사업장은 △강원 삼척 갈천동(835가구) △6월 강릉 내곡동(240가구) △경남 함안말산지구 조합주택 등이 있다.
다만 현진은 신규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와 미확정 우발채무에 대한 잠재적 리스크를 제거하기 위해 M&A를 전제로 법정관리에 다시 돌입했다. 현진은 지난해 4월 EY한영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Stalking Horse Bid)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스토킹호스 비드는 기업회생절차에서 M&A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회생절차 개시 전후에 원매자가 등장하면 조건부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앞서 울산에 기반을 둔 ㈜엘디에스건설은 현진의 예비 인수자로 지난 1월부터 매각을 위한 협상에 돌입했다.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지난 4월 현진과 ㈜엘디에스건설은 M&A를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거래 막판 ㈜엘디에스건설이 잔금을 납입하지 못하면서 거래는 무산됐다. 이후 현진은 스토킹호스 비드 방식 대신 공개매각 절차로 전환해 두 번째 매각에 나섰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