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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스킨큐어, 4년만에 헬스케어 지분 되찾아 IMM에 넘겼던 지분 1.4% 1500억어치 확보…다양한 옵션 활용가능

이윤재 기자공개 2017-11-16 08:10:35

이 기사는 2017년 11월 15일 11: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트리온스킨큐어가 4년 만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되찾았다. 서정진 회장으로부터 사들였던 셀트리온헬스케어 BW·CB를 사모투자펀드(PEF)에 넘긴 뒤 분배금 형태로 돌려받았다. 다만 PEF 주체가 바뀌면서 거래도 주식양수도 형태를 띄었다. 2세 경영체제로 전환한 셀트리온스킨큐어로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확보는 다양한 옵션 활용이 가능한 카드를 얻었다는 평가다.

15일 셀트리온스킨큐어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페트라헬스케어1호 유한회사로부터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1.4%(192만 6612주)를 사들였다. 주당 6만 758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1171억 원이다. 주식매매대금은 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페트라4호 PEF'로부터 받은 분배금 형태로 충당했다.

표면상으로는 페트라헬스케어1호 유한회사와 주식양수도 거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을 보면 셀트리온스킨큐어가 과거 매각한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을 되찾아온 셈이다.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4년 전인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900억 원씩 총 18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CB와 BW 인수 대상자에는 그룹 총수인 서정진 회장도 포함됐다.

서 회장은 곧 본인이 최대주주로 있던 셀트리온지에스씨에 CB와 BW를 매각했다. 이후 2년 뒤인 2015년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장부가액 556억 원에 달했던 CB와 BW를 전량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하는 '페트라4호 PEF'에 매각했다.

동시에 셀트리온지에스씨는 페트라4호 PEF에 후순위출자자로 참여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가치가 급등할 것을 노린 전략이었다. 양사가 체결한 매매계약에 따르면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완료하는 때까지 연 3%의 보장수익과 페트라4호 PEF에 매수청구권(풋옵션)도 제공했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지에스씨는 '페트라4호 PEF'와의 거래를 담보부 차입거래로 회계처리했다.

페트라4호PEF는 2015년말 CB와 BW 전환권 및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셀트리온헬스케어 주식 2만 3674주를 확보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 채비에 본격 나서면서부터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페트라헬스케어1호 유한회사를 설립해 페트라2호PEF, 페트라4호 PEF를 통합했다. 셀트리온지에스씨는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셀트리온스킨큐어로 바꿔달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7월말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성공했다. 페트라4호 PEF는 수익실현을 위해 곧장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했다. 주식 매각 대금에 따른 현금은 선순위출자자들에게 분배됐다. 남은 지분은 후순위투자자인 셀트리온스킨큐어 몫이었고, 이를 분배금 형태로 받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당장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라 헬스케어 지분 매각보다는 보유를 택하게 됐다"며 "대규모 물량이 나오면 주가가 떨어지는 오버행 이슈도 방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최근 2세 경영체제로 탈바꿈했다. 서 회장의 아들인 서진석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됐기 때문이다. 서 부사장은 실적 부진에 빠진 셀트리온스킨큐어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떠안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 셀트리온스킨큐어에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다.

과거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셀트리온지에스씨 시절 셀트리온 지분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을 일으켰다. 마찬가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도 이같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 더구나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계속 오른다면 셀트리온스킨큐어는 향후 상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현재 셀트리온스킨큐어는 자산 총계는 6052억 원이며 이중 셀트리온 보유 주식이 3718억 원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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