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헤지펀드 DLT' 운용사 발굴 나섰다 교보악사·쿼터백·트러스톤멀티운용 후보
최은진 기자공개 2018-01-16 08:31:21
이 기사는 2018년 01월 11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한국형 헤지펀드에 연계한 금융상품 개발에 나섰다. 일종의 ARS(Absolute Return Swap)와 유사한 상품으로, 헤지펀드 성과에 연동해 수익을 지급하는 특정금전신탁을 구상하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를 파트너로 선정하기 위해 현장 실사에 나섰다. 대상 운용사는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곳으로 유명한 교보악사·쿼터백·트러스톤멀티운용이다.
기업은행이 구상하는 상품은 헤지펀드 연계 DLT(파생결합신탁)다. 헤지펀드를 활용한 다양한 금융상품에 서서히 시중은행들도 관심을 갖는 모양새다. 헤지펀드 연계 DLT는 현재로선 기업은행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 상품은 모집 자금 대부분을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헤지펀드에 투자해 해당 수익률에 연동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과거 신한금융투자 등이 히트시킨 ARS와 비슷한 구조다.
다만 기업은행은 적극적으로 수익을 쌓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 헤지펀드에 주목하고 있다. 큰 수익보다 손실내지 않는 것을 더 중요시 여기는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하며 설계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강세장이나 하락장 모두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롱숏이나 멀티전략 펀드를 출시한 운용사에 주목한 것도 이 때문이다.
교보악사운용은 지난 2012년 헤지펀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1세대 운용사다. 대표펀드인 '교보악사매그넘1전문사모투자신탁'은 전형적인 롱숏 펀드로, 매년 8~10% 수익을 거두는 절대수익형 상품이다. 연 변동성은 약 3~5%대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1년간 8.3%를 벌어들였다.
쿼터백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기반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곳으로 지난해 3월 출사표를 던졌다. 멀티전략을 표방하는 '쿼터백 멀티에셋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약 6% 수익을 거둬들였다. 변동성은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트러스톤멀티운용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쌓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6년 11월 출시한 '트러스톤멀티인텔리전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은 지난해 약 8% 수익을 벌었다. 연 변동성은 헤지펀드 업계 평균치를 하회하는 약 3%대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기업은행 외 우리·KB국민·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헤지펀드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동안 공모펀드를 중심으로 자산관리를 해왔던 것지만 앞으로는 헤지펀드 운용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고객 맞춤형 펀드를 만들어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채권형 헤지펀드를, 신한은행은 주식형 헤지펀드를 적극 판매했다. 각 사 특성과 고객 성향에 맞춰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헤지펀드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으로 파트너사 선정에 집중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들은 그동안 대형자산운용사 중심으로 공모펀드 판매에 열을 올렸지만 최근 헤지펀드 운용사와 계약을 맺으며 맞춤형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기업은행은 직접 헤지펀드를 판매하는 것보다 헤지펀드를 연계한 안정적인 금융상품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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