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명가' 동양운용, 금리 인상기에도 빛났다 [2018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 동양자산운용
최필우 기자공개 2018-02-23 08:30:25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2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금리인상 기조가 본격화 되면서 채권형펀드 운용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 운용사 대부분은 자금 유출을 겪거나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동양자산운용은 금리인상 국면에서도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측면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였다.동양자산운용은 22일 더벨이 주최한 '2018 코리아 웰스 매니지먼트 어워즈(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에서 '올해의 채권형펀드 운용사'에 선정됐다. 전년에 이어 2연패를 기록하며 시장 변화에도 꾸준한 면모를 자랑했다.
금리는 지난 2016년까지 약 10년 동안 하락 일변도였지만 지난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해 채권 금리는 국고채 3년물 기준 연초 1.64%에서 연말 2.13%까지 올랐다. 금리인상 여파로 국내 채권 종합지수 수익률은 지난해 0.6%를 기록해 근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손경수 동양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장(사진)은 "최근 몇년 동안 금리 방향성 예측에만 집중했던 것과 달리 금리인상기에는 운용 전략에 대한 고민을 더 많이 해야 했다"며 "초과 수익을 내기 위한 전략을 추가하고 채권 듀레이션을 축소한 게 성과를 내는 데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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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자산운용의 국내 채권형 공모펀드는 작년 한 해 동안 수익률 2.16%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자산운용사 중 최상위 수익률이다. 순자산은 789억원 줄어드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률과 외형 측면에서 뛰어난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다.
동양자산운용은 매니저 간 협업 체계를 통해 두드러진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채권운용본부 매니저들은 상시적으로 '펀드 리뷰'를 주최한다. 펀드를 운용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거나 실패한 경험을 공유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용 역량을 끌어 올리기 위한 모임이다.
손 본부장은 "시장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려 하지만 모든 예측이 맞아 떨어질 수는 없는 만큼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매니저들이 누적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스크 관리를 위한 체계를 갖추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부서 내에 별도의 컴플라이언스 담당자를 두고 사내 컴플라이언스팀과 이중으로 컴플라이언스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는 것. 자칫 지나칠 수 있는 크레딧 리스크를 좀 더 면밀하게 살피는 것도 특징이다.
손 본부장은 "마켓 리스크는 수시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크레딧 리스크 면밀히 살피지 않으면 포착하지 못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크레딧 애널리스트와 크레딧 채권 매니저가 협업해 투자 유니버스와 한도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손 본부장은 올해도 채권형펀드 운용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봤다. 여전히 예측하기 어려운 시장 흐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발달로 인한 저물가 기조가 강할지 아니면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할지를 판단하는 게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어떤 시장 변화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고객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평가 채권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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