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임팩트 카카오메이커스, 착한 여행사업 진출 카카오, 정기주총 사업목적 안건 확정…중소여행사 참여가능
정유현 기자공개 2018-02-26 08:12:59
이 기사는 2018년 02월 2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소셜 임팩트 사업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 여행 프로젝트가 추가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조업 중심의 플랫폼에 서비스 분야를 추가하며 더 다양한 분야의 중소 파트너사들에게 사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2014년 11월 발표한 소셜 임팩트 사업의 첫 모델이다. 목표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회 시스템을 바꾸고 재무적 성과까지 달성하는 것이다. 소셜임팩트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활동이다.
23일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달 16일 개최예정인 제2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일반 여행업을 추가한다. 카카오메이커스의 신규 서비스 확대를 위해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에서 지난해 3월 분사한 독립 법인이다. 안정적인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부담없이 제품 생산에만 입중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해 제조회사가 먼저 샘플을 보여주고 이용자들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는 '선주문 후생산' 방식이다. 주문과 함께 결제가 이뤄지며 일주일 간 최소생산량 이상으로 주문 접수된 상품에 대해서만 제작에 들어간다.
중소 기업의 재고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 원활한 제품 출시를 가능하게 했다. 상품 제작이 확정되면 카카오가 제품 생산을 위한 비용을 제조 업체에 미리 지급, 제조사 측의 초기 생산 비용 부담을 덜어준다. 소비자들도 재고 비용이 제거된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기업은 신상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고 고객 피드백에 따라 시장 분석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로 카카오메이커스는 분사 6개월만에 매출 150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1월 기준 생산기회가 제공된 제조업 및 창작자는 980곳, 고객 주문 성공률 96%를 달성했다. 재고없이 주문 생산된 제품은 114만 2536개 수준이다.업체들의 매출은 월평균 20%씩 뛰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정관상 사업추가를 시작으로 카카오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여행업에 진출한다. 기존의 여행 상품의 경우 대량으로 소비를 해야하는 구조로 강제 쇼핑 부담 등 소비자 입장에서 불합리한 조건이 포함됐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여행 상품 관련 수요를 측정해 미리 수익 구조를 계산해 낭비가 없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다만 상품 기획에 있어 항공권 구매나 호텔 예약 등의 세부적인 방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합리적인선에서 사업이 가능하다면 중소기업 뿐 아니라 대기업도 중간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 메이커스 플랫폼엔 개인 사업자들도 등록이 가능한데 이론적으론 개인 사업자가 만든 여행 프로그램을 파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같은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는 고객에게 합리적인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우선의 목표로 세웠고 사업 모델을 차차 구상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기존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방식처럼 상품 기획해서 수요가 형성됐을 때 여행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기획 준비 후 바로 실행하기 위해서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것으로 구체적인 운영방식은 논의중 "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usical Story]기업은행, <디어 에반 핸슨> 투자 나선 배경은
- [One Source Multi Use]다크호스 <선재 업고 튀어>의 '생명 연장'
- [One Source Multi Use]넥슨 사로잡은 <템빨>, 웹툰 넘어 게임으로
- 하이브-민희진 분쟁 장기전으로, 법정공방 쟁점은
- 미술시장 호황기의 시작점
- 라인게임즈, 슈퍼어썸 투자 '협업→혈맹'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빅히트뮤직, BTS 업고 하이브 캐시카우로
- [기업 & 아트]저변 넓힌 국내 클래식 음악...한화의 '힘'
- [게임사 캐시카우 포커스]컴투스 <서머너즈 워>, 다가올 10년 준비한다
- [클래식 뉴 웨이브]'클래식 아이돌' 조성진·임윤찬 신드롬
정유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공사 재개' 기대감 CJ라이브시티, 이사회 전열 재정비
- [바이어 人사이드]노브랜드, 본업 경쟁력 강화 히든 '조커' 등극
- [바이어 人사이드]"공간의 한계가 오프라인의 강점, 상품력으로 연결"
- [바이어 人사이드]고물가·왕서방 '이중고' 유통가, 품질·가격 잡기 '사활'
- 삼양그룹, 알짜 계열사 엔씨켐 IPO 준비 본격화
- [통합 이마트 출범]트레이더스와 매입 조직 일원화, 바잉 파워 승부수
- [thebell desk]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의 과제
- [에뛰드는 지금]외형 확장 전략 본격화, '글로벌·온라인' 승부수
- 꿈비 박영건 대표, 첫 콜옵션 카드 손에 쥘까
- '200억' 실탄 조달 꿈비, 적자에도 투심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