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기술투자, 사모채로 올해 첫 시장성 조달 만기 1.5년, 240억원 발행…A- 신용도에 투자자 모집 한계 '절감'
피혜림 기자공개 2018-03-14 11:08:3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13일 17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신기술금융 계열사인 포스코기술투자(A-, 안정적)가 올해에도 첫 시장성 조달을 사모채로 집행했다. 신용등급이 A급 끝선에 머물러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모 의존도를 높이는 모양새다.포스코기술투자는 13일 240억원 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1년6개월, 조달금리는 3.5%로 책정됐다. 확보된 자금은 운영 목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IBK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모채로 자금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세 차레에 걸쳐 8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모채로 총 790억원을 조달했다.
공모 조달은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300억원(2년물)을 공모액으로 제시해 400억원의 기관 자금을 확보했다. 당시만 해도 'A0'의 신용등급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2015년 A-등급으로 신용도가 떨어지자 사정이 달라졌다. 공모채 시장에 발길을 끊고 사모사채 의존도를 높였다. 2015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사모채 200억원을 발행한 이후 1.5년~2년물 사모사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조달 금리는 3.3~3.7% 수준으로 KIS채권평가의 A-등급 1.5년물 회사채 금리(12일 기준)인 3.07%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용등급은 2015년부터 줄곧 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포스코 계열의 신기술사업 금융회사란 점과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 전략이 등급에 반영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015년과 2016년 중 각각 70억원, 25억원 상당의 거액여신에서 부실이 발생한 점을 고려해 리스크관리시스템의 안정적인 작동을 신용등급 판단의 중요 고려 요소로 지목했다.
포스코기술투자는 1997년 6월 설립된 이후 신기술사업금융과 기업대출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한다.포스코와 포항공과대학교가 각각 95% 및 5%의 지분을 보유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3,891억원, 자기자본은 1,174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116억원, 3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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