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8년 03월 16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펀드 라인업 구축에 나섰다. KRX300이 향후 대표 벤치마크 지수가 될 것이라 보고 다양한 상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말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목표전환형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선보이는 첫번째 KRX300 관련 상품이다.

이 펀드는 계열사인 NH투자증권과 합작해 만든 상품이다. KRX30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분할 매수하는 상품으로, NH투자증권이 특허를 가진 자동 분할매매 시스템 '스마트인베스터' 전략을 활용한다. 주식투자 비중을 20%로 시작해 수익률 3%를 달성하면 주식비중을 다시 20%로 리밸런싱하도록 설계됐다. 자동 분할매수로 수익을 쌓아가며 목표수익률 6%를 달성하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전에도 'NH-AmundiAllset스마트인베스터5.0분할매수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재간접형]' 등으로 스마트인베스터 전략을 활용한 바 있다. 이 상품의 운용규모는 총 2141억원으로 1년 수익률은 7.30% 3년 수익률은 18.73%다.

KRX300시장 진출이 상대적으로 늦은 만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KRX300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종목 비중을 높인 지수다. 지난달 5일 첫 선을 보인 뒤 관련 상품이 속속 출시된 상황이다. 미래에셋·삼성·신한BNPP자산운용 등 7개사에서 KRX300 인덱스 펀드를 출시했으며, 신한금융투자는 KRX3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를 선보였다. 오는 26일에는 KRX300 선물이 상장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 상품을 시작으로 KRX300을 활용한 상품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KRX300지수를 활용한 인덱스 펀드와 레버리지, 인버스 펀드 등을 준비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이 펀드의 경우 성과에 따라 개방형으로도 출시할 계획"이라며 "꾸준히 KRX300 관련 상품 라인업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