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성과평가]'두마리 토끼' 잡은 윤종규 KB금융 회장수익·건전성 등 주요 성과지표 우수…비용효율화 과제
원충희 기자공개 2018-03-22 11:27:49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0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사진)은 지난해 수익성과 건전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 당연히 주요 성과측정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처음으로 10%를 돌파해 경쟁사를 압도했다. 주가도 대폭 상승해 주주가치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얻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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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比 자본수익성 대폭 상승
KB금융의 경영진 성과보수는 계량지표와 비계량지표를 8대 2 비중으로 반영해 산정하고 있다. 계량지표는 리스크 대비 수익성과 건전성에 방점을 두고 책정된다. 실질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 위험조정자본수익률(RAROC)이 경영진의 성과급 산정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표다. 그 밖에 수익성 지표로 ROE를, 비용효율성 지표로는 CIR을 사용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자본건전성을 전제로 신용리스크, 시장리스크 등을 발생 가능한 중요 리스크로 인식해 실질 NPL비율, Tier1비율, RAROC 지표를 측정·관리하고 있다"며 "해당 지표별로 정해진 배점에 따라 매년 부여된 목표 대비 실적이 점수로 산출되고 이는 경영진 보상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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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 NPL비율은 위험여신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부실채권 상·매각을 통해 꾸준히 개선돼 왔다. 윤 회장 1기 초반이었던 2015년 말 1.95%에서 지난해 말 1.19%로 좋아졌다. 기본자본비율도 13.59%에서 14.6%로 제고됐다. 2014년부터 캐피탈, 손해보험, 증권 등 3개 자회사를 인수 합병했지만 자본적정성은 신한금융지주(13.3%), 하나금융지주(13.29%) 등 경쟁사에 비해 여전히 우수한 상태다.
ROE는 10.18%를 기록해 10%의 벽을 넘었다. 분기기준으로 10%를 넘긴 적은 있어도 연간으로 10%를 넘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자본 대비 수익성이 한층 제고됐다는 의미다.
리스크 대비 자본수익성 지표인 RAROC도 지난해 말 7.12%로 전년(5.14%)대비 높아졌다. 2015년 말 기준 3.61%와 비교시 해마다 큰 폭으로 상승해 왔다. RAROC는 예상손실과 리스크비용을 반영해 자본수익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위험수준을 반영해 조정된 ROE 지표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HSBC나 도이치방크, 골드만삭스 등 선진 금융사들이 주요 성과측정 지표로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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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2년 만에 두배…CIR은 아쉬워
비용효율성 역시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다만 경쟁사 대비 아직은 저조한 수준이다. 신한·하나금융의 CIR이 50% 초반에 걸쳐 있는데 반해 KB금융은 50% 중반대에 머물고 있다. 은행 이익분배(PS)로 기본급의 200%를 지급한데다 희망퇴직 비용으로 일반관리비가 증가한 탓이다. 희망퇴직 등 특이요인을 제외한 누적 CIR은 2016년 말 57.4%에서 2017년 말 51.8%로 개선세가 뚜렷하긴 하다.
KB금융 관계자는 "보로금 지급, 희망퇴직 비용, 비은행 자회사 편입 등으로 일반관리비가 다소 증가했다"며 "다만 경상적인 그룹 비용효율성은 개선되고 있고 CIR은 향후 50% 내로 관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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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수익률을 평가할 수 있는 주가의 경우 대폭 상승했다. 종가 기준으로 2015년 말 3만 1211원에서 2016년 말 4만2800원, 지난해 말 6만3400원으로 치솟았다. KB금융을 비롯해 대부분의 금융지주사는 장기성과지표로 주주가치를 대변하는 상대적 총주주수익률(TSR)과 주당순이익(EPS) 등을 활용하고 있다.
TSR은 일정기간 동안의 배당소득과 주식평가이익을 더해 산출한다. 기초시점의 총 주식가치 대비 일정기간의 배당금 및 기말시점의 총 주식가치로 계산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결국 배당규모가 많고 주가가 크게 오르면 TSR도 자연스레 높게 나온다"며 "지난해 말 KB금융의 주가는 전년대비 48%, 2015년 말 대비 두 배 이상 오른 점을 감안하면 TSR이 우수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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