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총 '의장 조원태'의 자신감 '흑자달성' 7년만에 배당, 안건 일사천리 통과
김현동 기자공개 2018-03-23 11:16:02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3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빛을 발했다. 취임 1년 만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조 사장은 23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56기 대한항공 주주총회를 주재했다.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주주총회 인사말을 낭독하는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쳐났다.
지난해 1월 총괄 부사장에서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두번째 주총 의장을 맡아 단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7년만에 현금배당도 실시해 주총장의 분위기도 화기애애했다.
이날 주총장에 참석한 한 주주는 "대한항공이 그 동안 배당을 하지 않았는데 모처럼 5%의 현금배당을 실시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조 사장의 경영성과를 칭찬할 만 하다"고 말했다.
주총 제2호 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을 통과할 시점에는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또다른 한 일반주주는 "조 사장이 취임한 지 1년만에 대한항공이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조종사 노조와의 임금협상도 타결해 조 사장의 사내이사 중임에 동의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이사가 1년 간 대한항공 최고경영자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했고, 이를 주주들도 인정한 셈이다. 모든 안건이 일사천리로 처리되면서 대한항공 주총은 시작 후 25분만에 끝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보통주 1주당 250원(5%), 우선주 1주당 300원(6%)의 배당을 결정했다. 2016년 6153억원의 순손실에서 2017년에는 1조1057억원의 순이익으로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조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2018년 경영방침을 '수익성 중심의 사업운영을 통한 안정적 성장기반 강화'로 정하고, 매출액 12조4100억원, 영업이익 1조700억원 이상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이사는 2016년 1월 정기인사에서 종전 여객·화물 영업 및 기획부문 부사장에서 총괄 부사장에 선임됐고, 2017년 1월에는 총괄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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