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운용, 2년 연속 배당성향 96% 2017년 순익 135억, 현금배당액 130억 주주에 지급
이효범 기자공개 2018-03-28 08:34:26
이 기사는 2018년 03월 26일 13: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지난해 순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을 예년 수준으로 유지했다. 2016년에 이어 2017년에도 96%대의 배당성향을 책정하면서 100억원이 넘는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지급하게 됐다.26일 금융투자업계 공시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은 2017년 결산기준 배당금 130억원을 주주들에게 지급한다. 이는 순이익 135억원 중 5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셈이다. 배당성향은 96.13%를 기록했다.
배당금은 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Amundi Asset Management)에게 각각 지급된다. 각 주주들은 지분율 70%와 30%씩 보유 중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발행한 주식은 보통주 600만주와 종류주 200만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NH농협금융지주가 보통주 360만주와 종류주 200만주를, 아문디가 나머지 보통주 240만주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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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6년에도 140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순이익은 145억원으로 배당성향은 96.64%였다. 다만 2017년에는 결산기준 순이익이 전년대비 10억원 가량 줄면서 배당금도 전년대비 1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만 놓고 보면 2년 연속으로 96%를 유지했다.
영업보고서상 NH아문디자산운용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기 시작한 시점은 2009년 3월 결산부터다. 당시 배당금은 39억 원이다. 이후 매년 배당을 실시하다가 지난 2014년 결산부터 주주들에게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은 11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90.04%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NH농협금융지주와 아문디의 지분율은 60:40으로 나눠졌었다. 하지만 2015년 NH-아문디자산운용이 1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 NH농협금융지주가 신주를 전량 배정받으면서 지분율은 70:30으로 변경됐다. 운용사가 발행한 신주는 종류주식이어서 의결권 지분율은 60:40으로 변화가 없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2009년 3월 결산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배당의 전체 규모는 835억원에 달한다. 아문디 측은 이 가운데 297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아문디가 최초 투자했던 100억 원을 회수하고도 100억 원 넘는 투자수익을 챙긴 셈이다.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는 그동안 538억원의 배당을 받은 것으로 추산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을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주주에게 지급하는 배당금을 되도록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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