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명동스타PB센터가 잘나가는 비결은 [PB센터 풍향계] 관리자산 1.2조, 맞충형 사모펀드 주효
이효범 기자공개 2018-04-05 11:04: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2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는 은행과 증권이 함께 입점해 있는 복합점포다. 2016년까지만 해도 KB투자증권이 입주해 있었지만 지난해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 이후 현대증권 무교 WMC가 통합하면서 자연스럽게 KB증권도 둥지를 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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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경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장은 "우리 센터에는 KB투자증권, 현대증권, 다른 증권사 출신의 직원들이 합쳐져 있다"며 "이렇게 모인 직원들은 우리 PB센터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년에 5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면 마스터 PB가 되는데 우리 센터에만 5명이 배치돼 있을 정도로 유능한 직원들이 많다"고 했다.
센터에서 활동하는 PB 1인당 한달 평균 수익은 7000만~8000만원 가량이다. 때때로 월 1억원 이상의 수익을 내는 PB들도 있다. KB증권 직원평가 부문에서 수상자를 2명이나 배출한 비결이었다. KB증권 지점 중에 직원평가 수상자를 1명 배출하는 PB센터도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여기에 WM스타자문단 소속 PB도 있다.
'WM스타자문단'은 KB금융그룹 내 투자전략 및 자산배분, 은퇴설계, 부동산, 세무, 회계, 법률, PB 등 총 3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자문단 소속 인원들은 해당 분야 업무 경력 10년 이상이거나 전문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의 관리자산은 대략 1조2000억원 수준이다. PB센터에서 발생하는 수익의 절반 가량은 금융상품 판매를 통해 내고 있다. 여기에 나머지 절반은 브로커리지와 이자수익 등을 통해 달성한다.
다른 PB센터에 비해 고객수는 많지 않지만 1억원 이상의 자산가들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하긴 하지만 특정상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지는 않는다. 그보다 고객의 성향을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금 센터장은 "금융상품을 판매하기에 앞서 고객들의 성향을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며 "성향에 맞게 상품을 공급하고 그 과정에서 좀 더 나은 포트폴리오로 전환할 수 있게 상품을 추천하면서 PB와 고객이 서로 맞춰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맞춤형 상품을 제시하다 보니 사모상품을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작년에만해도 부동산펀드, 프리IPO펀드, 헤지펀드, 롱숏펀드 등의 사모펀드를 고객들에게 주로 판매했다. 사모상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PB센터의 실적도 점차 향상됐다는 게 금 센터장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조인에셋투자자문의 백마주펀드 등으로 고객들의 적잖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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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을 본격화한지 2년차를 맞아 올해는 은행과의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KB증권 내부적으로도 '은행-증권' 간의 소개영업을 통한 시너지에 상당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2017년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KB증권이 소개 영업을 통해 유치한 고객 수는 2만3000여명이고 신규 자산은 4조7000억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1%, 408% 씩 증가한 수치다.
금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명동스타PB센터에서 영업을 시작하면서 은행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복합점포로서 올해는 은행과 협업을 한층 더 강화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1분기 주식시장의 등락 폭이 컸지만 직원들이 적절하게 대응해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연간기준으로는 전년대비 관리자산과 수익을 각각 20%씩 증대하는게 올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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