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주식형, 에이티젠 비중 확대 '눈길' [펀드 포트폴리오 맵] 1대 주주 한국밸류운용, 차익실현에도 비중은 늘어
김슬기 기자공개 2018-04-06 09:15:0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4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일반주식형 펀드 내에서 에이티젠의 비중이 확대됐다. 에이티젠은 NK세포 진단기기 전문기업으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최대주주로 있다. 지난 1월 한국밸류운용이 에이티젠의 주식을 일부 팔아 차익실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폭이 커 유형 내 비중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형 내 편입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종목은 삼성전자였으며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의 비중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4일 theWM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 일반주식형 펀드(대표펀드 기준)에서 에이티젠의 비중은 전월대비 0.49%포인트 늘어난 1%로 집계됐다. 종목 중 편입 비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재 일반주식형 펀드의 유형 순자산은 15조 9528억원으로 에이티젠 주식의 순자산 가치는 1595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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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은 지난 4월 3일 기준으로 에이티젠의 지분을 12.67% 보유, 최대주주로 있다. 박상우 에이티젠 대표의 지분인 12.48%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2월 1일 기준으로 해당 종목을 편입하고 있는 일반 주식형 펀드는 총 3개였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전환형투자신탁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퇴직연금증권자투자신탁1(주식)' 등이었다. 한국밸류10년투자 펀드와 연금전환형 펀드 내에서 에이티젠의 비중은 각각 2.51%포인트, 2.29%포인트 증가한 4.99%, 4.59%로 집계됐다. 두 펀드의 순자산은 6123억원, 6396억원으로 나타났다.
에이티젠의 비중이 확대된 데에는 주가 상승 영향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말 2만원이었던 에이티젠의 주가는 1월 말 기준으로 2만 3150원까지 상승했다. 상승률로는 15.75%였다. 이에 따라 한국밸류운용이 해당 종목에서 수익실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에이티젠의 비중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한국밸류운용은 지난 1월에 해당 종목 비중을 0.58%포인트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티젠 외에도 롯데케미칼의 비중도 확대됐다. 롯데케미칼은 전월대비 0.23%포인트 늘어난 1.39%였다. 롯데케미칼을 보유한 펀드는 총 96개였으며 이 중 86개의 펀드에서 비중이 확대됐다. 작년 12월 말 36만 8000원이었던 주가는 1달 새 14%가 오른 42만원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 뿐 아니라 다수의 펀드에서 해당 종목을 신규 편입한 부분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맥쿼리테마따라잡기증권자투자신탁(주식)', '교보악사Hi-Korea적립식머리증권투자신탁K-1(주식)' 등은 해당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가 지난 1월에 각각 2.66%, 2.05%까지 비중을 늘렸다.
이 밖에도 한미약품(0.19%포인트), KB금융(0.13%포인트), 포스코(0.12%포인트), 삼성SDS(0.12%포인트) 등의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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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 편입 비중이 가장 큰 폭으로 축소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의 비중은 전월대비 2.38%포인트 감소한 28.90%였다. 한달새 삼성전자 주가는 254만 8000원에서 249만 5000원으로 2% 가량 떨어졌다. 이 때문에 종목 비중 역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전자 우선주 등 대형주들의 비중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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