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항공기 도입 집중 '원가경쟁력 확보' 올해 737-800 5대 추가도입, 내년엔 맥스8
박기수 기자공개 2018-04-10 08:09:50
이 기사는 2018년 04월 06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웨이항공이 올해 기재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저가항공사(LCC) 간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선제적 기재 도입으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말 기준 티웨이항공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76억원으로 집계됐다. 2016년 말 기준 161억원에 비해 6배 이상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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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현금이나 현금성자산은 외부로부터의 차입으로 늘어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티웨이항공은 외부 차입이 아닌 순수 영업활동에서 대부분의 현금을 창출했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영업활동으로 총 1160억원의 현금을 창출했다. 여기에 법인세 납부 등을 뺀 순수 영업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1157억원이다. 2016년 370억원보다 3배가량 상승했다. 투자 활동 등을 제외하고 1076억원이 남았다.
통상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은 동행한다. 그러나 지난해 티웨이항공이 벌어들인 영업이익(471억원)에 비해 훨씬 더 많은 현금을 창출했다.
이는 아직 매출로 산입되지 않은 선수금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수금은 아직 운행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한 여객운임이다.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시점, 즉 고객이 항공기에 탑승할 때 매출로 자동 산입된다. 현금 창출력 향상의 주요인이었던 선수금의 증가분은 지난해 말 521억원으로 전년 말(131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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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추석 황금연휴 등 여객 수요가 유독 많았다. 티웨이항공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웨이항공은 약 636만명의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 대구·제주·부산발 국제선 등 총 10개 노선을 신설하며 취항지를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모인 현금 및 현금성자산의 대부분을 예금 형식으로 예치했다. 928억원을 보통예금으로, 147억원을 외화예금으로 뒀다. 기재 도입 등 미래 투자에 빠르게 움직이기 위해 대부분의 현금성자산을 현금화하기 쉬운 예금 형태로 둔 것으로 분석된다.
티웨이항공은 강화된 자금력으로 올해부터 기재 도입에 집중한다. 올해 기존 운용해왔던 737-800기종 5대를 추가 도입하고, 내년 하반기에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737 맥스 8기종을 도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737-800기종 1대는 도입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시장에서 경쟁이 과도해짐에 따라 LCC 업체의 과제는 하루 빨리 기재를 늘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지난해 우수한 영업활동으로 자금을 쌓아둔 티웨이항공이 올해 기재 도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올해 737-800 기종 5대 추가 도입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 맥스 8 기종을 계획대로 도입할 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실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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