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베트남 의약품사업 확대 노린다 사모펀드에 SI로 참여, 해당 펀드 현지제약사 주요 주주 등극…제품생산·유통 시너지관측
이윤재 기자공개 2018-04-16 07:58:11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2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웅그룹이 베트남 현지 의약품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수입유통에서 벗어나 현지에서 생산 체계까지 갖추는 혁신성장을 노린다. 지주회사인 대웅은 펀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은 지난해 사모펀드인 'LK GH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이하 LK GHC)'에 SI로 참여했다. 대웅은 95억 원을 출자하고 해당 펀드지분 20.88%를 확보했다.
LK GHC는 싱가포르에 특수목적회사(SPC)인 'Super Delta Pte. Ltd.'를 설립했다. LK GHC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Super Delta Pte. Ltd 지분 90.12%, 나머지 0.88%는 대웅이 나눠 확보했다. Super Delta Pte는 'Magbi Fund Limited'와 함께 지난해말 베트남 최대 제약사로 꼽히는 트라파코(Traphaco) 지분을 사들여 주요 주주에 올랐다. 이들이 트라파코 지분 매입에 투자한 금액은 2조 4000억 동(한화 1128억 원)으로 알려졌다.
대웅그룹이 펀드 출자를 통해 베트남 현지 제약사 지분 인수에 참여한 건 사업 확대와 맞물려 있다. 대웅그룹은 지난 2004년부터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하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공들이고 있는 자체개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도 베트남에 출시됐다.
다만 베트남에서 외국계 제약사가 직접 의약품을 유통하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지사만 보유한 대웅제약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대웅제약은 현지 제약사인 트라파코에 직간접적으로 지분을 보유하게 된 만큼 유통과 생산에 나설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펀드출자로 대웅그룹의 글로벌 진출 전략도 다양해지고 있다.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 중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제약사인 인피온과 합작해 직접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인피온은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완공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웅그룹 관계자는 "기존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왔고, 혁신성장을 위해 전략적투자자로서 펀드에 자금을 출자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베트남 현지 제품생산과 유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국가별 투자조건이나 기회에 따라 다양한 방식의 투자 활동으로 해외사업 혁신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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