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내부평가 기업가치 '2조원' [호반건설 IPO]PER 10배 해당..지난해 순이익 2043억원 등 재무상태 감안
이명관 기자공개 2018-04-24 08:05:02
이 기사는 2018년 04월 19일 11: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이 자체적으로 평가한 적정 기업가치는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상 당기순이익을 토대로 PER 배수(멀티플)를 적용해 IPO 밸류를 산출한다. 호반건설이 책정한 2조원은 PER 10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호반건설 고위 관계자는 19일 "현재 건설업은 장기간 저평가 받고 있다"며 "최근 실적과 재무 상태로 기업가치를 평가한다면 2조원 수준이 적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호반건설은 2013년부터 시작된 국내 아파트 시장 호황과 맞물려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3년 9500억원대였던 매출액은 2015년 최초로 1조원을 넘어섰다. 이후 줄곧 1조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선 괄목할 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3년 608억원에서 2016년 1791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에도 1625억원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측면에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호반건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1000억원 초반대의 순이익을 기록해오다 지난해 2043억원으로 급증했다.
|
이 같은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호반건설은 1조원을 상회하는 잉여금을 쌓았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의 이익잉여금은 2013년 5911억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1조1612억원에 이른다.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설립이래 처음이다.
호반건설은 사실상 무차입 경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호반건설의 차입금은 '0'원이고, 현금성 자산은 5125억원이다. 이 같은 경영 기조를 이어온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9%에 불과하다. 자본총액이 1조3835억원인 반면 부채총액은 5분의 1 수준인 2700억원에 그쳤다.
다만 호반건설이 내부적으로 책정한 2조원 수준의 밸류는 시장의 평가보다 상대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PER 배수 적용하면 10배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이는 비교 대상 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산업개발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2016년 멀티플과 유사한 수치다. 실질적인 기준이 되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의 멀티플은 7~8배 수준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파운트 투자자 엑시트 플랜, 매각으로 귀결될까
- [ETF 위클리]게임 대세…'타임폴리오 K컬쳐 액티브' 성과 눈길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주식매수청구권 노린 토러스운용, 셀트리온 합병 '반대'
- 코람코운용, 페블스톤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 '승소'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S운용, '주주가치 제고' 소신있는 반대표 행사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UBS 뗀 하나운용, 보수적 기조 속 '반대'에 인색
- 쏟아지는 대형 딜…DL그룹 '디타워'도 마케팅 본격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보수적 기조 속 '반대' 없었다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미래에셋운용, JB금융 주총서 얼라인 의안에 '반대'
- 마스턴운용, 양양 카펠라 리조트 개발 시동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