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그룹 계열사 3곳, 네이버 기업집단 제외 '언제쯤' 윤재승 회장 커넥트재단 이사장 재직 때문...계열분리 행정절차 진행중
이윤재 기자공개 2018-05-04 13:10:00
이 기사는 2018년 05월 03일 16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재승 대웅그룹 회장이 소유한 개인회사 일부가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회장이 네이버 공익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대웅그룹은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휴맥스는 변대규 대표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된 바 있으나 행정 절차를 통해 이번에 제외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윤 회장이 보유한 블루넷과 디엔컴퍼니, 인성티에스에스는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된 상태다. 공정위는 지난 1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0개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과, 이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32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대기업)을 새로 지정해 발표했다. 임원독립경영 인정제도 등이 담긴 개정안이 반영됐다.
윤 회장 개인회사가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된 건 지난해부터다. 윤 회장은 지난 2013년 네이버가 설립한 비영리교육재단 커넥트재단(옛 NHN넥스트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9월 공정위가 네이버를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지분 관계는 얽혀있지 않지만 계열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탓에 윤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회사 3곳이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됐다.
당시 네이버 이사회 의장을 맡은 변대규 회장의 휴맥스 계열사 20여곳, 커넥트재단 사외이사를 맡은 권도균 대표가 운영 중인 벤처캐피탈 프라이머 등도 네이버 계열사로 지정됐다.
휴맥스는 기업집단 편입 직후 곧장 행정소송을 제기해 서울고등법원으로부터 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시행령 개정으로 임원독립경영 인정제도가 도입됐고 휴맥스는 지난 1일자로 네이버 기업집단에서 빠졌다. 권도균 대표가 운영하는 프라이머와 일부 벤처기업들도 네이버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대웅그룹도 계열분리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계열분리 조건으로 △임원이 선임되기 이전부터 소유·지배하던 회사 △일인측 계열회사와 임원측 계열회사 간 출자, 채무보증, 자금대차, 임원겸임이 없고 거래의존도가 50% 미만일 것으로 제한하고 있다. 윤 회장이 소유한 개인회사들은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어 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대웅 관계자는 "그간 (윤 회장이) 커넥트재단 이사장을 맡아왔고, 지난해부터 일부 계열사가 네이버 기업집단에 편입된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완료되는대로 기업집단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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