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이티세미콘 "고수익 첨단기술 반도체 양산 확대" 김형준 대표 "영업이익 등 수익성 개선 기대, 해외 파트너와 협력 강화"

류 석 기자공개 2018-05-21 10:41:55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1일 09: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세미콘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적층 반도체 생산 확대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등 해외 대기업들과 협력도 강화해 성장 기반을 탄탄히 다질 예정이다.

에이티세미콘은 그동안 제품 연구·개발(R&D)과 설비 증설에 투자한 성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분간 지속될 전 세계 반도체 시장 호황 속에서 하이 테크(High Tech)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외주 업체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하는 게 목표다.

kimmmm
17일 서울 삼성동 에이티세미콘 사무실에서 더벨과 만난 김형준 에이티세미콘 대표(사진)는 "부가가치 창출력이 높은 고적층 하이테크 제품 개발을 지속해오면서 최근 15단 스택(Stack) 제품을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에이티세미콘은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이 모두 가능한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주요 사업 파트너 중 하나인 SK하이닉스와 협력 관계를 다지며 성장했다. 경기도 이천 덕평(본사)과 충북 진천에 제품 테스트·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약 500명이다.

실제로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3년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2017년 매출액 1032억 4000만원, 영입이익 61억 76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40억원, 영업이익은 141억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822% 증가한 영업이익 19억 11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76억 2000만원을 기록해 11% 증가했다.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2배 이상 더욱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반도체 시장 호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임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진행해온 생산 시스템의 효율성 개선도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록한 실적은 2016년까지 지속된 반도체 시장 불황 속에 투자를 지속하고, 불용 설비를 정리하는 등 내실을 다지는 데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성과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반도체 시장 호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올 1분기만 해도 제품 수주가 연일 역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이다.

에이티세미콘은 향후 안정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더불어 신사업 추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시장 호황이 올해부터 꺾일 수 있다는 비관론도 있었지만 1분기 관련 업체들이 신기록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이 해외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대기업들의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새로운 해외 고객사들을 확보해 성장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조만간 일본에 현지에서 신규 법인을 세우고 중국 방송 콘텐츠 사업에 나선다. 중국 유명 방송 콘텐츠의 판권을 바탕으로 일본 호텔 시장에 콘텐츠 공급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중국 방송 콘텐츠 사업은 이미 국내에서 연 60억원 이상의 시장 규모가 형성된 사업이며 일본 시장에서 더욱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올해 안에 해당 사업이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