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성장률 '꺾이고' 점유율 '정체' [기로에 선 편의점②]영업이익률 4% →3.3% 하락..점유율, 점포 확장에도 32%대 유지
박상희 기자공개 2018-05-29 08:57:09
[편집자주]
편의점 전성시대다. 국내 편의점은 인구 노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인구구조와 생활패턴 변화와 맞물려 폭풍 성장을 해왔다. 최근엔 최저임금 인상 등 정책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이마트 등 대기업이 가세하면서 경쟁구도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성장과 정체의 기로에 서 있는 편의점 업계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5월 23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영위하는 주요 비즈니스인 편의점 사업부문이 시장 포화 상태에 진입하면서 성장률은 꺾이고 점유율은 정체 상태다. 편의점 사업부문 영업이익률은 2015년 4%에서 지난해 3.32%로 하락했다. 매출 등 외형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익률은 하락하는 등 GS리테일 실적을 이끄는 핵심 사업군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GS리테일은 지난해 매출액 8조 2662억원, 영업이익 16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다. 전체 실적에서 편의점 사업부문은 매출액 6조 2780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GS리테일 전체 이익률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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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부문은 GS리테일 전체로 볼 때는 실적을 책임지는 알짜배기 역할을 하고 있지만 편의점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수익률은 하락 추이가 뚜렷하다.
이익률은 2015년 4%에 달했지만 2016년 3.8%로 하락하더니 지난해는 3.3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매출액이 증가하는만큼 영업이익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편의점 사업부문 매출액은 2015년 4조 6525억원, 2016년 5조 607억원, 지난해 6조 2780억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5년 1885억원에서 2016년 2132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는 2090억원으로 역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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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사업은 프랜차이즈 산업 특성상 다수의 점포를 운영해야만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기준 1만 2429개의 'GS25'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점포 개수는 2015년 9285개에서 2016년 1만 728개로 1만 개를 넘어섰다. 점포 수를 늘리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32% 수준으로 2015년과 지난해 말 기준 변화가 없다. 사실상 시장 점유율은 정체 상태다. GS25와 경쟁하는 BGF리테일의 'CU'와 코리아세븐의 '세븐 일레븐'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점포를 늘렸기 때문이다. 이마트24의'이마트24' 등 하위권의 점포 확대도 공격적이다.
최근 편의점 업체의 경쟁 심화 속에 성장률이 둔화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점차 시장이 성장기를 지나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이익 성장률이 꺾이고 있는 셈이다.
편의점 사업의 성장 둔화는 GS리테일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말 기준 편의점이 GS리테일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6%, 영업이익은 126%에 달했다. GS리테일 실적에서 편의점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만큼 편의점 사업부문의 수익성 둔화는 부담이 될수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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