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0억엔 사무라이본드 0%대 발행 성공 공모액 대비 1.3배 증액, 2년물 0.31%·3년물 0.38%
강우석 기자공개 2018-06-29 14:18:51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9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3년 만에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 대비 약 세 배 많은 수요를 확보하며 발행 규모를 200억엔(약 2000억원)으로 늘렸다. 조달 자금은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KT는 이번주 일본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선언(Announce)한 뒤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2년물과 3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됐다. 당초 발행금액은 150억엔(약 1500억원) 수준이었다.
수요예측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모집액 대비 3배에 가까운 주문을 확보하며 증액을 결정했다. 총 발행액은 이로써 200억엔으로 늘어났다. 2년물은 40억엔, 3년물은 160억엔 어치 발행된다.
비용 부담도 크게 덜었다. 2년물과 3년물의 절대금리는 각각 0.31%, 0.38%로 책정됐다. 2년물은 엔화 오퍼스왑(Yen Offer Swap·YOS)에 22bp, 3년물은 27bp 가산한 수준이다.
한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축소된 게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북한 비핵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한국 기업의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달러시장 불확실성도 한몫했다. 달러채권 시장이 미국-중국-유로존 간 무역갈등으로 경색되면서, 일본 채권이 대안통화로 떠오른 것이다. 일본시장의 경우 무역분쟁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무역갈등으로 발행 자체가 드문 상황에서 KT가 일본시장을 잘 포착해 발행했다"며 "북한관계에 민감한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한반도 정세를 낙관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약 3년여 만이다. 2015년 2월 15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를 찍은 게 마지막이었다. 당시 최초 제시 금리(IPG)는 YSO에 20~30bp를 가산한 수준에서 제시됐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밴드 하단에 가까운 24bp로 책정되며 흥행한 바 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지난해 9월 KT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0(안정적)'로 한 노치 높였다. KT가 비핵심자산 매각, 인력감축, 비용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KT는 이로써 삼성전자(A+)에 이어 국내 민간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을 갖게 됐다.
KT는 조달 자금을 만기 외화채 상환에 쓸 예정이다. 납입일은 다음달 6일로 예정돼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다이와증권이 이번 발행 실무를 공동으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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