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앤에스텍, 순익 늘었는데 현금흐름 악화 왜?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③삼성디스플레이 등에 외상판매 증가, 운전자본 부담 가중
신상윤 기자공개 2018-08-02 08:11:45
[편집자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국내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전후공정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중국 사업 기회 확대와 기술 유출 불안이 공존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별 주요 코스닥 상장사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07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앤에스텍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둔화됐다. 거래처에서 발생한 외상 판매 증가가 현금흐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에스앤에스텍은 올 1분기 매출액 144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18.3%, 영업이익은 142.8%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4.7% 급증한 7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전년 동기대비 큰 격차를 보였다. 에스앤에스텍의 올 1분기 분기보고서에 기재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24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현금흐름은 95억원으로 나란히 표기됐다. 1년간 무려 71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한 셈이다. 계정별로는 당기순이익, 감가상각비, 재고자산 등의 유출입이 전년과 큰 차이를 보였다. 사업보고서상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졌다.
하지만 이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을 장부에 기재하는 과정에서 2017년 연간치를 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연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으로 둔갑해 표기된 셈이다.
실제 2017년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8억원이다. 이를 비교하면 영업활동현금흐름 둔화폭이 약 4억원으로 줄어든다. 현금유출 규모는 줄었으나 지난해 순이익이 급증한 것을 생각하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력이 역시 둔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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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영업을 통해 실제 벌어들인 현금의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가 둔화됐다는 것은 현금창출력도 떨어졌다는 얘기다. 매출이 불어난데 반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이 늘어나지 않는 것은 외상 매출이 많다는 의미다.
현금흐름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매출채권 적체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에스앤에스텍의 현금흐름표상 매출채권이 7억 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부담이 가중되면서 현금흐름 둔화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앤에스텍의 올 1분기 매출채권은 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증가했다. 전체 매출(144억원) 가운데 매출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65.9%다. 물품 납품처와 거래에서 받지 못한 대금이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매출채권 적체와 맞물려 원자재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매입채무도 늘어났으나 규모가 소폭에 그쳤다. 또 재무활동과 투자활동을 통해서도 일부 현금유출이 발생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와 FPD(평판디스플레이) 전공정 과정에 투입되는 블랭크 마스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에스앤에스텍은 지난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수익의 22%가량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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