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두마차' 매직·카라이프, SK네트웍스 이끌었지만 [Company Watch]영업이익률 '0%'대 탈출 실패…"하반기 실적 상승 기대"
박기수 기자공개 2018-08-03 12:44: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네트웍스를 이끄는 쌍두마차인 SK매직과 카라이프 부문이 전기보다 높은 수익성을 거뒀다. 다만 전체 영업이익률은 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 4324억원, 21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0.62%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 0.7%를 기록하고 난 후 '0%'대를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년 동기(2017년 2분기)에 비해서는 수익성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2분기 SK네트웍스는 매출 3조 7040억원, 영업이익 144억원을 거둬들였다. 영업이익률은 0.39%로 올해 2분기의 영업이익률이 0.23%포인트 높다.
SK네트웍스의 사업 부문은 크게 6가지다. 상사, 휴대전화 유통(정보통신), 에너지 리테일, 자동차 정비 및 렌터카(Car life), 호텔(워커힐), 주방가전 렌탈사업(SK매직)이다. 이 중 SK네트웍스의 성장 엔진은 소비재 위주 사업인 SK매직과 카라이프 사업이다. SK네트웍스는 현재 전체 영업이익의 40% 수준인 소비재 위주 사업이 향후 2020년에는 5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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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SK매직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방가전 사업과 생활·환경 가전 렌탈사업을 영위하는 SK매직은 올해 2분기 매출 1615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27%다.
2016년 최신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그해 하반기 인수된 SK매직(당시 동양매직)은 지난해 2분기와 전기(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3.73%, 4.05%를 기록하며 꾸준히 수익성을 키워가고 있다. 렌탈 계정의 시장점유율도 높아지고 있다. 2015년 12%에 머물렀던 렌탈 신규계정 점유율은 업계 최초로 직수형 정수기가 출시된 2015년 이후 계속 커져 지난해 15%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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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 부문(△스피드메이트 △SK렌터카)은 지난해 2분기에만 하더라도 SK네트웍스에서 가장 이익률이 높았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15억원, 114억원으로 5.3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SK매직의 수익성이 카라이프를 앞섰다. 올해 2분기 카라이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63억원, 81억원으로 3.29%의 영업이익률만을 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률 5.39%보다는 낮아졌지만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2.95%보다는 수익성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난해 2분기 카라이프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115억원, 114억원이다. 올해 1분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444억원, 72억원이다.
카라이프 부문은 차량 렌탈 시장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신 성장동력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SK네트웍스의 렌터카 운영대수 기준 시장점유율은 12%다. 동종업계 경쟁사인 롯데렌터카와 AJ렌터카의 점유율은 각각 24.1%, 9.8%다. 2015년 롯데렌터카와 AJ렌터카의 점유율이 각각 1.2%포인트, 1.4%포인트 낮아졌지만 SK네트웍스의 점유율은 2.7%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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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는 "SK매직은 현재 약 142만 개의 렌탈계정을 유치 중이며 단기적으로 200만 개 확보를 목표 중"이라며 "타이어 사업 및 수입차 정비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차 정비 사업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터카 사업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SK네트웍스는 "렌터카 사업의 경우에도 롯데렌터카와의 양강 체제가 가속화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마진개선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 올해 1분기와 2분기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해봤을 때 올해 2분기 카라이프의 영업이익률이 1분기보다 0.34%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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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업의 반등도 주목할 만하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호텔업의 상호를 40년간 사용하던 '쉐라톤'에서 독자 브랜드 '워커힐'로 바꿨다. 그러나 단기간의 성적은 좋지 못했다. 높은 객실 점유율 유치에 실패하며 올해 1분기에만 해도 매출 554억원, 영업손실 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3.43%였다. 다만 올해 2분기에는 반전에 성공했다. 매출 624억원, 영업이익 3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캐시카우였던 에너지 리테일과 정보통신업에서 신성장동력인 SK매직과 카 라이프가 SK네트웍스의 수익성을 이끌고 있다"며 "다만 전체적인 영업이익률이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업군의 역할이 앞으로 더 주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SK매직의 대규모 마케팅 등 비용 부분에서 절감이 이뤄질 여력이 많아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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