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 줄어드는 '서울시'의 영향력 [이사회 분석]상임·비상임이사 총 13명..외부출신 5명, 근로자 이사 2명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20 10:21:00
[편집자주]
지배구조 개선이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이사회 중심 경영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내부통제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과 사외이사의 역할과 책임이 커지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천명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기업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사회는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주요 기업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7일 06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서울시가 100% 출자한 공기업인 만큼, 이사회 구성에서도 서울시의 영향력은 상당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사회 의장을 비상임이사중에서 선임하고 더불어 근로자이사제까지 도입하면서 서울시와 사측의 영향력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6일 SH공사에 따르면 현재 임원은 총 14명이다. 이 중 김현식 감사를 제외한 이사회 구성원은 13명이다. 이사회 멤버는 △SH공사 △서울시 △외부인사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SH공사 측에서는 김세용 사장을 비롯한 4명이 등기임원인데 모두 상임이사다. 신범수 주거복지본부장, 민경배 경영지원본부장, 김영수 건설안전사업본부장이 이름을 올렸다.
비상임이사는 총 9명인데, 이 중 2명은 서울시에서 보내는 당연직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2015년 7월부터, 박대우 서울시 경제기획관은 올해 1월부터 등기임원으로 참여 중이다.
SH공사와 서울시 측 이사를 더하면 6명으로, 과반에 가깝다. SH공사 사장은 서울특별시장이 추천하고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받아 임명되는 만큼, 서울시는 SH공사의 이사회에 큰 영향력을 지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사측과 뜻을 달리 할 수 있는 외부 출신 비상임이사 5명이 참여해 서울시의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 신임 이사를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이사회 구성원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 이사 선출 시 별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데, △서울시장 추천 2인 △서울시의회 추천 3인 △공사의 이사회 추천 2인으로 이뤄진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현재 비상임이사를 역임하고 있는 인사는 김경호 전 현대씨엔아이 대표이사, 하성규 전 한국주택관리연구원장, 임도빈 전 대한주택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이태규 전 서울신용보증재단 감사실장, 정운현 전 태터앤미디어 공동대표다.
SH공사는 이사회의장을 비상임이사 중에서 선출하도록 정하고 있다. 현 이사회 의장은 김경호 전 현대씨엔아이 대표이사다.
근로자이사제 도입도 경영진을 견제하는 장치다. 앞서 서울시는 2016년 9월 관련 조례를 제정해 명문화했고, 작년 7월 서울연구원에서 첫 근로자이사 임명이 있었다.
SH공사도 근로자이사제를 도입하면서 서울시와 사측의 영향력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SH공사 이사회의 근로자이사는 김우철 이사와 박현석 이사다. 올해 1월 22일 첫 임기를 시작했다. SH공사 관계자는 "근로자이사는 노동조합에서 투표를 통해 선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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