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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 텃밭 '中 매출' 비중 10%대 추락 [기로에 선 코스닥 반도체 기업]②상하이법인 시장 공략 난항, 고객사 확보 등 고전

신상윤 기자공개 2018-08-27 08:21:28

[편집자주]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강하게 밀어부치면서 국내 관련 중견·중소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장 반도체 전후공정 기업을 중심으로 생태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중국 사업 기회 확대와 기술 유출 불안이 공존한다. 반도체 제조 공정별 주요 코스닥 상장사 경영 현황을 분석하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한 대응 전략을 점검해 본다.

이 기사는 2018년 08월 2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이 슈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이 현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30%를 웃돌았던 중국 매출 비중은 1년 만에 10%대로 주저앉았다. 중국발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팹(Fab) 장비 투자액을 역대 최대 규모인 570억달러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80억달러, 55억달러를 투자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올해는 글로벌 투자액 규모가 작년보다 11%가량 증가한 6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SEMI는 중국 시장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자국의 산업 굴기 선언이 맞물리면서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중국계 기업과 비중국계 기업이 각각 58억달러와 67억달러 등 125억달러를 중국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 제조업체의 투자는 전공정인 증착 공정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는 주성엔지니어링에게는 기회다.

하지만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이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1213억원, 영업이익 1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 올린 매출 규모는 1034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85.2%다. 반면 중국 시장은 135억원(11.1%)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주성, 5개 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

특히 올 상반기 중국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543억원)과 비교하면 75.2% 줄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중국 시장 매출(667억원) 비중이 전체 매출(2727억원)의 24.4%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국내 시장에선 매 반기 1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지만 중국 시장에선 작년 하반기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중국 시장 현지의 판매법인도 시장 공략에 애를 먹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 상하이에 판매법인을 세운 주성엔지니어링은 설립 1년 만에 2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하지만 매출이 잇따라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 2015년에는 9억원까지 떨어졌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한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크게 반등하지 못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는 SK하이닉스,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사가 매출 비중의 90%를 차지한다. 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 계획에 따라 매출도 궤를 같이 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4% 감소한 1213억원을 올리는 데 그친 배경 중 하나는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착공 지연에 있다.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를 확대하지 못하면 매출 규모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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