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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을지로 써밋타워 매각 '마무리단계' KT AMC·비씨카드 컨소시엄과 8578억원에 매매계약 체결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8 11:09:32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8일 10: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과 한호건설이 공동 출자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프라임급 오피스 '써밋타워'의 새로운 주인이 최종 결정됐다.

앞서 올해 5월 KT AMC·BC카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약 3개월간의 실사과정을 거친 끝에 최근 양측은 상세 계약조건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최종 매각가는 8578억이다. 계약체결에 앞서 충분한 세부협의 기간을 가지고 계약 조건의 조율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양측 모두 만족할 만한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면서 CBD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세운 재정비촉진지구' 내 위치한 써밋타워는 지하철 을지로4가역에서 지하 통로를 통해 바로 건물로 진입할 수 있는 등 최근 시장에 나온 매물 중 입지가 단연 돋보이는 빌딩으로 평가 받고 있다.

써밋타워의 연면적 14만 6655㎡ 규모의 써밋타워는 초대형 프라임급 오피스로 오는 2019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의 2개동 트윈타워(Twin Tower) 구조다.

지하 2층~지상 2층은 리테일, F&B, 금융기관 등이 위치한다. 대우건설이 책임임대차를 진행하는 오피스 서관 1개동은 KT AMC가 매수하고 지하철역과 인접한 동관 1개동은 BC카드가 매수해 활용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해당 사업에 장기간 묶여있던 자금 등을 원활히 회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에서 첫번째로 대규모 도심재개발사업을 성공시킴으로써 관련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 리파이낸싱을 추진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에 대한 경감 및 채무보증 규모를 축소할 수 있는 길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써밋타워 투시도
△써밋타워 투시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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