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최대 1000억 공모채 발행 착수 만기 3·5년, 차환·설비투자 용도…미래대우 주관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04 09:55:46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산전이 올해 첫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최대 1000억원 어치를 확보하기 위해 주관사와 협의 중이다. LS산전은 조달자금을 회사채 상환과 설비 투자에 쓸 방침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산전은 이달 중순 8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한다. 만기를 3년, 5년으로 나눠 400억씩 모집할 예정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일은 오는 10일이다. LS산전은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규모를 늘릴 방침이다. 미래에셋대우가 채권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LS산전은 조달 자금을 운영비로 쓸 예정이다. 오는 12월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잔여 자금은 설비투자 용도로 사용된다.
LS산전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 5월 1000억원 어치를 발행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800억원 모집에 32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한 뒤 증액 발행했다. 조달금리도 개별민평 대비 10bp 가량 낮췄다. LS산전은 2012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매년 600억~1000억원 안팎의 공모채를 발행해왔다.
LS산전의 현재 장기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LS전선(A+), LS엠트론(A0), E1(A+), ㈜LS(A+) 등 주요 계열사 대비 신용도가 높은 편이다. LS산전보다 높은 등급을 확보한 그룹사는 도시가스공급사인 예스코(AA) 뿐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회사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LS산전은 국내 1위 전력기기 업체로 시장점유율만 60%에 달한다. 전력 자동화기기 부문에서도 30% 가량을 확보하며 1위 자리에 오른 바 있다. 정부와 한국전력, 국내 상위 건설사 등 우량 거래처를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엄정원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설비투자 부담이 상존하지만 자체 현금창출력으로 충당 가능한 상황"이라며 "내수시장 지배력이 확고하며 거래처도 안정적으로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LS산전의 지난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606억원, 영업이익은 653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2.3%, 영업이익은 49.3%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401억원으로 2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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