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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종합화학, 회사채 동났다…청약 1.5조 육박 경쟁률 4.7대1, 10년물도 거뜬…4년만에 화려한 복귀식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04 09:55:43

이 기사는 2018년 10월 01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년만에 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SK종합화학이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다. 1조 50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금을 끌어모으며 증액 검토에 들어갔다. 견고한 시장지위와 신용등급으로 다수 기관투자자들의 주문을 이끌어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 4100억원 어치의 주문을 확보했다. 모집액 대비 4.7배 많은 청약자금을 확보한 셈이다. 전체 주문액 중 98.6%가 희망금리 밴드 안쪽이었다.

3년물(1100억원)은 5200억원, 5년물(1200억원)은 5500억원 규모의 유효수요를 끌어모았다. 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도 총 34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10년물의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SK종합화학은 넘치는 수요를 고려해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앞선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발행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늘릴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NH투자증권이 이번 채권발행 실무를 단독으로 맡았다.

SK종합화학은 조달 자금을 회사채 상환에 쓸 방침이다. 오는 11월 800억원 어치의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잔여 자금은 에탄분해시설(ECC) 증설 투자,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된다.

회사의 견고한 시장 지위가 흥행 배경으로 지목된다. 현재 SK종합화학은 방향족 계열(아로마틱스)에서 국내 1위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이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등급이 'AA0(안정적)'로 우량한 점도 다수 연기금의 주문을 이끌어낸 요인이었다. SK종합화학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 357억원, 영업이익은 3570억원이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약 32% 줄어들었다.

SK종합화학은 증액여부를 결정한 뒤 오는 11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SK증권, 한화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유안타증권 등 다섯 곳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인수수수료는 30bp로 동일하며, 별도의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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